우룡차는 최초로 복건성(福建省) 안계현(安溪顯)에서 났다고 합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안계의 깊은 산속에 후량(胡良)수렵을 일삼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후량은 한 산우에 작은 나무들이 총총히 자라는데 나무잎이 검푸른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중 한 가지를 꺾어서 광주리를 덮어가지고 산과 영을 넘어 해가 질 무렵에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물을 끓이는데 바람이 불자 갑자기 어디선가 향기가 풍겨왔습니다. 광주리에 담긴 사냥물을 정리할때 그는 그 향기가 그 나무잎에서 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량은 나뭇잎 몇 개를 따서 끓는 물에 넣어 그 물을 마셔보았습니다. 향이 좋고 타는듯 하던 갈증이 가신듯 사라졌습니다. 후량은 그 나무가 선인의 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튿날 후량은 다시 그 산속으로 들어가서 그 나뭇잎을 한 광주리 따다가 물에 담그어 마셧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처럼 향이 좋은것이 아니라 쓰기 그지없었습니다. 후량은 생각했습니다. 똑 같은 나무잎인데 왜 어제는 향이 좋고 오늘은 쓸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후량은 그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딴 나무잎은 한 나절 해빛을 받았고 오늘 딴 것은 그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것이라고 말입니다.

후량은 그에 따라 그 나무잎을 가공하는 방법을 여러번 연구해 종당에 잎을 따서 해빛에 말리우고 비비고 닦는 등 과정의 가공방법을 창조하게 되었습니다. 이 향차(香茶)가 만들어진 후 널리 전해졌고 그에 따라 후량의 이름도 널리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후량이라는 이름의 발음이 안계 방언으로 "우룡"이라는 말의 발음과 비슷해서 사람들은 후에 이 차를 우룡차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