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중국 동남 연해의 하문시에는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보타사라는 한 불교사원이 있습니다. 비록 천여년이라는 세월의 풍파를 거쳤지만 사원의 건축물은 여전히 완벽할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습니다. 끊기지 않는 유람객들의 발길과 쉬임없이 이어지는 향불 또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 사원의 높은 지위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을 남보타사로 안내해 중국 불교문화의 매력을 한껏 느껴봅니다.

(음향1, 경 읽는 소리를 배경으로)

남보타사에 들어서면 우거진 녹음에 둘러쌓인 사원이 조용하고 깨끗하며 아늑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경 읽는 소리가 천년 사원의 옛기운을 머금고 사람들에게 사원의 장엄함을 전해줍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가벼운 걸음으로 경박한 마음을 내려놓고 사원을 거닐면서 불교문화의 진수를 음미하게 됩니다.

중국의 수많은 불교사원과 마찬가지로 남보타사의 주요 건축물도 천왕전, 종고루, 대웅보전과 대비각, 장경각 등으로 구성되였는데 민남 즉 복건성 남부일대의 풍격을 위주로 아름답고 정교하며 웅위롭게 설계되였습니다. 각 대전은 미륵, 관음보살, 18나한 등 중국 불교에서 비교적 유명한 조각상들을 공봉하고 있는데 선남신녀들의 정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남보타사는 항상 참배자들의 발길로 붐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해마다 음력으로 2월, 6월과 9월이 되면 사원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성대한 행사로 이런 모습은 더욱 장관입니다.

선향 한 대를 피워올리고 두 손을 모아 불상을 참배하는 일은 남보사를 찾는 많은 신도들이 우선으로 하는 일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경건하고 전념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신도가 아닌 유람객들은 남보타사의 여러 가지 형태의 조각상을 통해 중국 조각예술과 조각공예의 박대함과 오교함을 느껴보는데 그 중의 관음조각상은 또 집대성적인 작품입니다.

남보타사의 관음상은 천수천안의 남다른 모습입니다. 관음보살 은 중국 불교에서 사람들을 도탄 속에서 구해주는 중생제도의 대자대비의 신입니다. 천수천안의 관음에는 더욱 큰 힘으로 중생들을 구원해 줄데 대한 보살에 대한 사람들의 념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관음상이 가진 많은 손과 눈의 자태와 기색이 전부 각이하게 조각되였다는 것인데 이로서 중국 장인들의 뛰여난 조각공예가 한눈에 보여집니다.

천수천안의 관음은 신도들이 우러러 참배하는 신임과 동시에 또 남보타사의 많은 승려들이 매일 공양하고 경모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남보타사에는 많은 승려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사원과 더불어 새날을 맞이하고 하루를 떠나 보내면서 자신들 정신세계의 사명을 완수합니다. 보타사의 주지 계상스님의 소개를 들어봅니다.(음향2, 계상 강화)

"남보타사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절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륙의 한인불교 보급지역을 상대로는 가장 많은 승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녀승과 상주하는 중들을 합치면 600여명에 달합니다. 또 남보타사에는 민남불교학원이 세워져 있는데 양성한 학생들이 동남아 각 국에 퍼져 있습니다. 동남아의 많은 큰 사원의 고승들은 대부분 남보타사 즉 민남불교학원에서 배출했습니다."

민남불교학원은 1925년에 세워졌는데 중국불교 최고 학부중의 하나이며 세계불교학원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불교학원에는 예과, 본과, 대학원 3개의 교육과정이 설치되여 있습니다. 현재 불교학원은 총 470여명에 달하는 법사와 학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남불교원학원은 일찍 해내외의 불교계를 위해 수많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당대의 일부 저명한 불교 태두 례하면 대만의 인순 도사, 필리핀의 서금 장노, 이미 타계한 싱가폴의 굉선 법사와 광흡 법사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축마 법사 등은 모두 민남불교학원에서 중국 각 지로 또는 세계로 진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근 10년래 민남불교학원은 이미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은 현재 각 지의 불교학원에서 교학사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민남불교학원 교무 주임 묘진 법사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음향3, 묘진 강화)

"우리는 자신들이 양성한 불교 학생들과 인재들이 중국 불교문화의 연구와 발전을 추동하고 동시에 사회학자와 종교학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불교의 구제 교류가 더욱 밀접해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기초해 우리는 사회과목인 영어 교학을 강조하고 있는데 영어가 교량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남불교학원의 발전과 더불어 갈수록 많은 유학생들이 불원천리하고 이 곳에 와서 학문을 탐구합니다. 그 중 4명의 월남 유학생은 이미 졸업해서 귀국했으며 3명의 타이 여학생이 현재 학교에서 유학하고 있습니다. 그 외 민남불교학원의 올해 졸업생중 5명이 스리랑카로 유학을 떠났으며 10명이 홍콩으로 건너가 불교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음향4, 경 읽는 소리)

청취자 여러분 이런 나지막한 경 읽는 소리를 통해 승려들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신도들은 묵묵히 마음 속의 념원을 빕니다. 많은 일반 백성들도 남보타사를 찾아 선향 한 대를 피워놓고 불상을 상대로 묵묵히 자기 마음 속의 말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유량 선생의 소개를 들어 봅니다.( 음향5, 유 강화)

"저는 시간만 나면 자주 이 곳을 찾아 세계평화와 우리 중국의 국태민안, 가정의 행복과 조속한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

여분들도 아시다싶이 승려들은 모두 채식을 하는데 남보타사의 채식도 아주 유명합니다. 남보타사를 돌아보시고 사원의 우측에 위치한 "보조루"에 들려 순수한 남보타사의 채식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남보타사의 채식은 이미 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가지 간단한 요리가 전부였는데 주로는 고기 맛을 낸 콩제품 요리였습니다. 요리 이름도 멋있게 소계, 소배, 소어 등으로 달았습니다. 그러나 이 몇 년간 남보타사의 채식은 이미 크게 달자신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콩제품으로 만들어진 채식 뿐만 아니라 면가루와 신선한 야채, 버섯류, 토란류 그리고 당지에서 생산되는 여지, 용암과 파이내플 등 과일을 이용해 다양한 채식 요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럼 남보타사의 채식이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보조루'의 진진발 선생을 만나봤습니다.(음향6, 진강화)

"남보타사 채식의 특점은 주로 남북 채식의 장점을 융합시킨 것인데 채식의 궁중 조리법과 사원의 순수한 채식 요리법을 결합시켜 지금의 남보타사 채식을 형성했습니다."

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하문을 찾을 기회가 되시면 잊지 마시고 남보타사를 찾아 짙은 불교문화의 정취를 느껴 보심과 동시에 남보타사의 채식도 직접 한 번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