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를 멸망시켰던 초패왕 항우는 나중에 "병마용"의 수중에 죽었다. 이 추론을 내놓은 일본의 대학교수 리개원이 진용학(秦俑學) 제6차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병마용의 항우의 죽음에 대한 논문은 광범한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도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리개원 교수는 2천년전에 진시황 병마용 군단의 원형인 진나라 경사군(京師軍)이 진나라 말기의 동란에서 어떻게 되였는지? 그들이 어느 곳으로 갔는지 하는 문제는 병마용 군단의 성격에 관련될뿐만 아니라 전반 진나라 군대의 동향 지어 진나라 제국의 멸망, 초패왕 항우의 실패, 한나라 제국의 승리 등 복잡한 역사문제와 관련된다고 했다. 때문에 아주 큰 의의가 있는 과제이다. 리개원 교수는 이 과제를 고증하는 과정에서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중에 초나라와 한나라의 결승전에서 항우를 참살한 5명의 기병은 모두 관중지역 출신의 진나라 사람이며 옛 진나라 군대의 장사였다. 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이 5명 장사가 시작한 관직은 그들이 진나라 군대에서 한나라 군대에 가입한 관직으로서 진나라 경사군의 관직과 같았다.

"역사는 선택성이 있는 기록이다." 리개원은 한나라군 60만명에서 5명의 기사가 이름을 남긴것은 우연이지만, 이름을 남길수 있는 확률이 아주 적은 이 5명이 백프로의 옛 진나라군 장사이며 그들의 관직도 진나라 경사군에서 가졌던 관직과 같다는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리개원은 이 5명 기사의 몸에서 혹여 진나라 동란에서 경사군의 종적이 숨어있을수 있으며 원형 병마용 군단의 거취도 이로부터 밝혀질수 있다고 인정했다.

리개원은 진시황 병마용은 진나라 경사군을 원형으로 삼아 부각한것으로서, 진나라 경사군의 거취는 바로 원형 병마용 군단의 거취라고 인정했다. 그의 고증에 따르면 진나라말 동란에서 진나라 경사군은 한나군에 가입했다. 오강 기슭에서 항우를 참살한 5명의 기사는 바로 옛 진나라 경사군의 기병 장사 다시 말해서 진나라 병마용의 원형이라는 것이다.

병마용 군대 진영이 경사군을 원형으로 삼아 부각했다는 관점은 많은 학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고고학자들은 병마용 군대 진영을 구성한 원형은 아주 복잡하며 모두 경사군이라고 긍정할수 없다고 하고있다. 그가운데는 다른 "병종"도 있다는 것이다.

(번역 편집: 김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