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명한 석굴로는 돈황의 막고굴, 무이산의 매적산 석굴, 대동의 운강석굴, 락양의 용문 석굴입니다. 최근에 내몽골 올도스 초원에서 아얼채 석굴을 발견해서 인기입니다.

이 석굴은 사찰, 석굴, 석각을 일체화한 불교 건축군으로 북위(北魏)시대,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전에 건설된 초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굴 건축군으로 인정됩니다.

아얼채 석굴은 위가 평탄한 탁자형의 산인데 주변은 깎아지른듯한 절벽이고 산을 둘러싸고 세 단계로 나뉘어 석굴 65개가 있습니다. 석굴의 모양은 줄 중심에 기둥이 있는 정방형 혹은 장방형이고 불단 등이 놓여 있고 일부는 천정에 조각이 있습니다. 아얼채 석굴에는 여러가지 불교 내용이 망라되어 티베트 불교가 내몽골 지역에서 전파된 역사를 보여줍니다. 석굴에는 몽골어, 범어, 티베트어가 적혀 있습니다. 이 석굴에는 1000여폭의 벽화가 보존되어습니다. 밀종법왕 화상과 원나라 때 법사 장면, 석가모니상과 보살상은 일품으로 인정되고 또 생불, 궁전의 장식, 의상, 일상생활, 등 내몽골 특색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벽화가 내몽골 사회의 이모저모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벽화가 있는데 이름은 몽골 제왕 장례도로 칭키스칸을 일컫는다고 생각합니다. 계단식으로 된 벽화 제일 위부분에는 산과 물, 들판이 그려져 있고 뛰어난 위치에 두 군대가 서로 싸우는 모양이 그려져 있고 그 다음으로 말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시 그 아래로 궁전과 사찰모양의 몽고포 두 개가 있고 그 사이에 한 여성이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그림이 있습니다. 또 벽화의 중앙에는 관 하나가 그려져 있고 그 주위에 세 사람과 스님 두 사람이 있습니다. 관에는 네마리의 백학에 둘러 싸인 시체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칭키스칸과 그를 끝까지 따라다닌 아름답고 총명한 황후, 그리고 가족들을 그린 벽화도 있습니다. 지금도 이 아얼채 석굴에는 벽화외에 칭키스칸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1226년 칭키스칸은 수렵시 말에서 떨어져 이 아얼채 석굴에서 상처를 치료했다고 합니다. 칭키스칸은 10번 석굴에서 치료했는데 문가에는 활이 걸려 있고 저 앞에는 과녁이 있어 칭키스칸이 늘 활쏘기를 연습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아얼채 석굴의 산정은 평탄한 모양인데 전하는데 의하면 이 산정에 원래 궁전과 큰 몽고포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산정에서 한 석굴로 통하는 지하통로도 있었습니다. 이 아얼채 석굴은 북위시기에 건설을 시작해 서하시기에 발전, 원나라, 명나라때 모두 지속적으로 변화와 확대를 가져왔습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