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짜기에서 이쪽에는 엄동설한에 얼지 않는 샘물이 있고 저쪽에는 혹서에도 녹지 않는 얼음이 있습니다. 가끔 사시장철 녹지 않는 얼음은 여기저기서 보이지만 하나의 산골짜기에서 이쪽에는 녹지 않는 얼음, 저쪽에는 얼지 않는 샘물이 있다는 것은 보기 드문 기이한 자연현상입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은 바로 베이징 문두구(門頭區) 제당진 (齋堂鎭) 서호림촌 (西胡林村)의 통주 (通州)욕 골짜기에서 보여집니다.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는 샘물 출구 직경은 30센치미터이고 그 주변에 6평방미터의 작은 담소를 형성했는데 물밑에는 파아란 풀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이곳은 기온이 팍 떨어져 영하로 내려가 다른 곳의 물들은 얼기 시작하고 최저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데도 이 샘물은 얼지 않고 그냥 흐르고 물밑에는 여전히 파아란 풀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얼지 않는 샘물에서 약 4km 떨어진 곳의 시냇물에는 여름 섭씨 30도의 기온에도 녹지 않는 얼음이 있습니다. 산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강물바닥에는 세 개의 거대한 얼음이 있는데 최대도 길이 3m, 두께 약 50cm미터에 달합니다. 이 얼음표면은 울퉁불퉁하고 색깔은 옥처럼 반투명합니다. 또 이 얼음에서 2m 거리에는 붉은 도화나무와 푸른 버드나무, 흰 자작나무가 있어서 얼음과 푸른 나무, 붉은 꽃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