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노인 모두가 제손으로 생활을 가꾸며 즐겁게 보내자는 그것뿐입니다.>
이제는 60고개를 넘어선지도 4년이 되지만 언제나 얼굴에 웃음을 담고 다니는 중국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 노년협회 김정숙노인, 그는 늘 이런 마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습니다.
녜, 오늘은 <기여를 낙으로 삼고> 이런 제목으로 중국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 노년협회 김정숙노인의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간주>
김정숙노인이 1996년 길림시 조선족 노년협회 창읍구분회 동사장소조의 합습위원을 맡고 일을 시작할때는 경비도 없고 고정된 활동장소마저 없었습니다. 그는 120평방미터 잘되는 자기의 살림집을 소조문화활동실로 꾸려 텔레비죤, 음향설비까지 갖춰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신문, 잡지도 주문했습니다. 그러고도 얼마안되는 퇴직금에다 자식들에게서 받은 생활비까지 아껴쓰며 모아둔 돈에서 인민페 800원을 시노년협회에, 200원을 구노년협회에, 100원을 구예술단에 기부했습니다.
김정숙노인이 소조문화활동에 선후하여 내놓은 돈만 해도 인민페로 2350원이나 되는데 그 돈으로 당고, 북, 꽹과리 등 악기들을 마련했으며 얼마전 소조악대를 설립할때에도 300원의 돈을 내놓았습니다.
김정숙노인은 노인들의 만년생활을 보다 충실히 가꾸어가려는 일념에서 1999년에는 협회내의 68세이상되는 노인 12명으로 관광단을 무어 청도유람을 떠났습니다.
청도에서 일을 보는 그의 딸이 제남역까지 마중나와주었으며 관광안내까지 해주었습니다. 한주일간의 숙박료, 식비, 입장권까지 몽당 김정숙노인이 지불했으며 음료까지 사주는데서 여생에 잊을수 없는 미담을 엮어놓았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인민페 1500원을 내여 송화호 고급유람선을 세내서 40여명 회원들이 와룡탄, 오호도와 같은 명승지까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지난해 음력설에 있은 일이었습니다. 영예군인이며 리직휴양간부인 김로인네 집생활이 어렵다는 사정을 안 김정숙노인은 돈 500원을 갖고 가서 설을 잘 쇠도록 해주었습니다.
협회에 든 노인들줄 누가 병환에 계신다면 그는 조금도 등한시 하지 않고 과일 등을 사가지고 가서 위문했습니다. 혹시 들놀이를 간다거나 문화활동이 있을때마다 만년생활의 웃음을 카메라에 담아 무료로 현상하여 나누어주기까지 했습니다.
매번 제집활동실에서 모임이 있을때마다 그가 맛갈스런 음식을 장만해 대접하는 그런 일들은 이루어 말할수 없다고 합니다.
기여를 낙으로 삼고 오늘도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중국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 노년협회 김정숙 노인, 그의 아름다운 황혼이야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녜, 지금까지 <기여를 낙으로 삼고> 이런 제목으로 중국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 노년협회 김정숙노인의 이야기를 보내드렸습니다.
(번역 편집: 림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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