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망라해 중국의 각 도시에서는 도처에서 다방-茶館을 볼수 습니다. 다방이라고 하는 이 차관은 말 그대로 차를 마시는 곳입니다. 같은 다방이라고 해도 중국 각지에서는 이름이 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남방의 광동(廣東)성에서는 차를 마시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차루(茶樓)라 하고 베이징과 천진(天津)일대에서는 정자 정를 붙여 차정(茶亭)이라 하고 다른 곳들에서는 차옥(茶屋), 차실(茶室), 차사(茶舍), 차방(茶房) 등으로 불리웁니다.

차의 고향인 중국에서 다방의 역사는 물론 아주 길어 남북조(南北朝)시기에 벌써 다방이 출현했고 당(唐)나라에 와서는 도처에 다방이 성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송(宋)나라때 와서 다방이 최고였습니다. 명(明)나라때 와서 다방의 다도 기술이 발전하고 다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불의 강약을 장악하는데도 엄격한 규정이 있게 되었습니다.

청(淸)나라때 와서는 차를 마시는것이 유행되었고 특히 베이징에 많은 다방이 있었습니다. 그 때 베이징의 다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었는데 하나는 광동 차루식의 다방으로 차와 음식을 함께 경영하는 다방이고 다른 하나는 차만 공급하고 술과 식사는 공급하지 않는 청다방이였습니다. 이런 청다방에서는 식사는 제공하지 않지만 장기와 수수께끼 등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야다방으로 야외에 나무 그늘아래에 간편한 의자와 탁상을 차려놓은 다방입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