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란방은 자가 원(?)이고 중국의 걸출한 예술가이며 매파경극예술의 창시인입니다.

반세기 남짓한 동안 매란방이라고 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경극에서 여자역인 단을 맡은 배우였고 4대명단의 첫사람이였습니다.

그는 8살부터 경극을 배우기 시작해 11살에 무대에 올랐고 20살이 되어서는 전국에서 유명해졌으며 25살때부터는 출국공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50여년 동안의 무대생활속에서 그는 무수한 아름다운 예술형상을 창조하였습니다.그는 단역의 만능인재로써 청의, 화단, 도마단에서 소생역까지 모두 정통해 문무를 겸비한 예술대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노래, 대사, 몸동작, 무용 등 기교를 이용해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잘 그려냅니다. 그의 표현은 단순히 여성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중국여성의 내면세계를 창조해 중국 여성들의 온화하고 함축되고 우아한 특징을 전달하는데 비중을 두었습니다.

매파예술은 심원한 예술 경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함 속에 소박함이 숨어있고 소박함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으며 평범속에 심원함이 있고 아름다움에 대범함이 들어 있습니다.

매란방은 일찍 <위대한 배우이며 미의 화신>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는 좋은 천부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었는데 분장한 모습이 아름답고 목소리는 맑고 음역은 넓었으며 음색은 명랑하고 유창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아름답고 듣기 좋았으며 음악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고 화려한 감을 주며 구슬지고 미끈했습니다. 한편 정확한 발음과 유창한 조화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회포를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매란방의 표현예술은 중국인민들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세계인민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그는 여러번 출국 방문공연을 가졌는데 그의 세련된 예술은 외국관중들을 매혹시켰으며 세계인민의 찬양을 받았습니다. 그는 중외문화교류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는 선후하여 세번에 걸쳐 방문단을 이끌고 일본에 갔는데 중국의 고전 희극예술을 일본에 소개함으로써 중일문화교류를 촉진하였고 일본인민들로 부터 <동방예술의 탁월한 표현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0년대초 그는 극단을 이끌고 미국공연을 가게 되였습니다. 8개월에 달하는 미국 각지의 순회공연 기간 그는 미국땅 뿐만 아니라 세계 연극무대까지 진동시켰습니다. 이 기간에 그는 저명한 희극대가 챠플린을 알게 되였고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과 포모나 대학에서 수여하는 문학 박사 영예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1935년 그는 또 구쏘련의 초청으로 소련에 방문 공연을 가게 되였는데 마찬가지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고리끼, 똘스또이, 스탄니스라브스끼 등 저명한 문학예술가들과 인연을 맺게 되였습니다. 스탄니스라브스끼는 매란방의 표현을 통해 <중국극의 표현은 일종의 규칙이 있는 자유동작>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였다고 하였습니다.

독일의 저명한 희극가는 자신의 <간리효과> 이론은 매란방 표현예술의 계시를 받은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매란방 선생은 이미 세계문화 명인란에 올랐습니다. 매파예술은 이미 세계예술보물고의 정신적인 재부가 되었으며 매씨희극 이론도 세계3대 희극예술체계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번역, 편집: 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