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고원은 기후가 건조하고 야채가 많지 않아 사람들은 모두 차를 즐겨 마십니다. 티베트인의 차소비량은 중국에서 최고를 기록, 1년에 일인당 평균 10kg의 차를 마십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수유차를 마시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염차(染茶)를 마시고 손님접대시에만 수유차를 내옵니다.
적지 않은 티베트인들은 도시가 아닌 목축구에 살기 때문에 일년 사시절 유동하면서 육식위주로 하고 청과면(靑顆面)을 조금 먹고 식물기름, 식초, 야채도 적습니다. 때문에 소금을 반찬과 함께 먹는것이 아니라 차와 함께 마십니다. 우유차에 소금을 섞으면 단맛속에 짠맛이 나고 짙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마실수록 맛이 좋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육류를 먹은 뒤 차를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차를 마시고 텐트에 들어오면 차를 마시고 할일 없을때도 소일거리로 차를 마시고 손님이 와도 차를 마시고 잠들기 전에도 차를 마십니다. 티베트인들의 몸에서 차가 떠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루에 십여그릇에서 이십그릇의 차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텐트에서 차 주전자는 늘 화로위에 놓여 있고 방목시에도 수시로 돌 세개를 고이고 불을 피워 차를 덥혀 마십니다. 이런 티베트 속담도 있습니다. "좋은 말은 천날을 함께 하고 좋은 차는 일생을 함께 한다".
차가 티베트인과 늘 함께 하는것은 그들의 음식습관과 연관됩니다. 그들은 육식을 많이 하는데 육식에는 비타 민이 부족합니다. 한편 차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서 갈증을 덜어주고 느끼함을 주게 됩니다. 하여 티베트인들로 말하면 차는 일반 의미의 음료가 아니라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서 "3일동안 쌀은 없어도 1일동안 차가 없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이토록 차를 즐겨 마시지만 티베트에는 차가 나지 않습니다. 티베트의 타차(陀茶)와 전차는 운남의 녹차와 사천의 모차(毛茶)를 가지고 만든것입니다. 티베트 차를 마실때 차를 주전자에 넣고 물에 끓인 다음 소금을 넣고 우유와 수유를 넣어 다시 끓이면 됩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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