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중에서 호침과 동침은 놓는 방법이 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체로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침을 곧추 치르는 직침법인데 A이는 침을 피부겉면에 대하여 45도각을 이루도록 놓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빗찌르는 법 즉 사침인데 침을 피부겉면에 대하여 45도각을 이루도록 놓는 방법이구요, 셋째로는 가로 찌르는 방법 즉 횡침법인데 피부겉면에 대해 15도 내지 25도 각으로 침을 놓는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침을 놓는 깊이는 매개 침혈마다 그리고 체격,나이,병의 특징, 영양상태 등에 따라서 각이할수는 있지만 공통점도 있는 것입니다. 예하면 팔과 다리의 안쪽에는 0.5내지 한치정도로 놓고 팔과 다리의 바깥쪽에는 0.3내지 1치 정도 놓는 등입니다.

환자가 침을 맞을 때 느낌 즉 침감은 침을 꽂은 다음 나타나는 아픔과는 구별되는 특이한 감각인데 환자가 느끼는 감각과 의사가 느끼는 감각으로 구분됩니다. 환자가 느끼는 감각으로는 침 놓은 부위의 아래나 우로 또는 둘레로 퍼지는 저린감, 뻐근한 감, 시큰시큰한감, 부풀어 나는 감, 주위조직을 끌어 잡아 당기는 감이 나타나면 침혈을 정확하게 선택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의사가 느끼는 감각은 침을 꽂는 도중 또는 꽂은 다음에 침 놓은 국소의 근육이 수축되는 감 즉 경미하게 경련을 일으키는 감을 느끼고 또한 주위조직이 침자극에 의하여 수축되면서 침대에 조직이 밀착되고 침을 돌리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감각이 있습니다.

침감이 좋을수록 병치료의 효과가 뚜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침감은 치료효과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침감이 잘 나타난다는것은 치료효과가 좋음을 의미하는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침자극의 세기를 어떻게 주는가 하는데서 취하는 방법을 보사법이라고 합니다.

침구고전에서는 침자극의 세기에는 보법, 사법, 평보평사법이 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여기서 보법이란 허증을 치료하는 침치료방법인데 마비된 상태의 병에 흥분시키는 자극을 주거나 허약한 병을 보해 주는 방법으로서 약한 자극을 주는 방법이라 볼수 있습니다.

사법과 평보평사법은 특징을 보면, 사법이란 실증을 치료하는 침치료방법으로서 흥분된 상태의 병을 억제시키기 위한 강한 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평보평사법은 보법과 사법의 중간에 속하는 침자극방법을 말합니다.

보사법에도 여러가지 침법이 있습니다. 침을 꽂고 침감이 오면 즉시 뽑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단자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극히 약한 자극을 짧은 시간 주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주로 허약한 사람이나 어린이에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유침법이 있습니다. 유침법은 침을 꽂아두는 시간에 따라 자극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는 호침을 기준하여 10분간 꽂아두는 보법, 15분까지 꽂아두는 평보평사법, 20분 이상부터 1시간내지 두시간까지 꽂아 두는것이 사법에 속한다고 합니다.

침을 돌리는 방법을 염전법이라고 하고 튕겨 주는 것을 탄법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침의 자극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