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살인 시수영할머니는 귀밝고 눈이 맑으며 신체가 건강합니다. 시할머니는 저와 이야기하면서도 가끔 머리돌리기, 몸펴기를 하는가 하면 열손가락으로 땅을 집고 엎디여 팔굽혀펴기를 15개나 했습니다. 시수영할머니는 "활동하지 않으면 괴로와요, 하루만이라도 달리기를 하지 않으면 정신이 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시수영할머니는 비록 문맹이였으나 사유가 민첩하며 이야기에 도리가 정연합니다. 만약 친히 만나보지 않고는 이 팔순 할머니가 전국 운동대회에서 금상 두개와 은상 한개를 획득한 사람이라고 믿지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제2차 전국 노장육상경기대회 및 국제초청경기"가 베이징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수영할머니는 중국 강소성대표팀의 일원이자 전국 여자조에서 연령이 제일 많은 일원이였습니다. 5월2일, 시수영할머니는 1500미터와 5000미터 달리기경기에서 각각 일등을 했습니다. 그 이튿날 800미터 달리기에서 2등을 했으며 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시수영할머니는 19살때부터 신점에서 신을 팔고 신 수리를 하면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그는 부지런하고 소박했으며 정직하고 남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1962년 남편을 잃은 뒤를 이어 20살에난 아들이 뇌막염으로 요절하고 나자 늙으신 시어머니가 너무 상심한 나머지 또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1976년 재난은 또 그에게 덮쳐들었습니다. 진단에 의하면 폐에 악성종류가 생겼다는 것이였습니다. 상해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시에 일부분 폐협을 잘라냈고 늑골 두대나 뽑아냈습니다. 수술 뒤 딸의 부추김을 받으면서 황포강변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셨습니다. 그는 매일 이른 아침 많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달리기를 하고 체조며 태극권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해보았으면 하는 용기가 일었습니다. 그는 "상해 노인들이 정신이 얼마나 좋은가, 집으로 돌아가면 나도 달리기를 해야겠다"라고 속다짐했습니다.

상해에서 돌아온 뒤 시수영할머니는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이렇게 20여년간 달렸습니다. 매일 아침 바람이 부나 눈이 내리나 가리지 않고 새벽 4시면 일어나 15킬로미터씩 뛰였습니다. 그는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뛰는 한편 큰 소리로 "하나, 둘, 셋, 넷"을 불렀습니다. 달리기가 끝난뒤 또 체육장에 가서 단련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단련목표를 세웠는데 철봉우에서 꺼꾸로서기를10번,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20번, 철봉 턱거리는 꼭 턱이 철봉을 넘어야 했습니다.

20여년간 시수영할머니는 자신을 늙었다고 믿지않았으며 굳센 의력으로 장거리 달리기를 견지해 왔습니다. 그는 15번이나 본지에서 벌인 마라톤활동에 참가했으며 여러 차례나 남경, 상해, 항주 등지에서 벌인 마라톤초청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