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추석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중국전통의학 오늘 이 시간에는 서창술 선생님과 함께 인체 5장6부중의 심, 페, 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 안녕하십니까?

사: 5장6부를 또 장부라고도 부르지 않습니까?

서: 예, 5장에는 심, 페, 비간, 신이 속하고 6부에는 담, 위, 소장, 대장, 방광, 삼초가 속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5장6부는 심과 밀접한 연계를 가지고 있는 심포를 포함시켜 12관이라고도 부릅니다.

사: 5장6부는 결국 보면 다 내장장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서 5장, 6부 이렇게 나누었을가요?

서: 그 기능적인 구별 때문에 5장과 6부로 나뉘였습니다. 5장의 일반적인 특성은 생명활동의 주요기관으로서 모두가 정기를 저장하고 있으면서 필요에 따라 해당한 부위에 공급해 줍니다. 정상조건에서 5장은 용적과 굳기에서 변동이 없으며 정신, 의식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사: 그럼 전반적으로 볼때 6부는 5장과 상대적으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서: 6부의 일반적 특성을 보면 속이 비여있는 관상장기라 할수 있습니다. 6부는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며 이를 통해 영양물질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아래로 내보내는 기능과 체액을 순환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정기를 저장하지 않으며 담을 제외하고는 정신, 의식활동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거나 적다고 보아야 합니다. 또 5장과 비해볼때 6부는 내용물의 전달관계에 따라 용적과 굳기에 변동이 있습니다.

사: 5장에서 심장은 제일 중요한 장기로써 5장6부의 기능활동을 통솔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 심 즉 심장은 혈맥을 주관합니다. 즉 심의 박동에 의해 혈액이 맥관을 따라 온몸을 순환하는 것입니다. 또 심은 신명을 주관한다고도 합니다. 신명이란 정신, 의식, 사유활동을 말하는데 이는 대뇌의 생리적기능이라 보아야 하지만 장상이론에서는 심의 기능으로 보았습니다.

사: 심포락이란것은 심의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막과 거기에 붙어 있는 락맥을 말하지 않습니까?

서: 그렇지요, 심포락은 심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심을 보호하고 그의 기능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며 심과 함께 정신, 사유활동에 관계하고 있습니다. 심을 침범하는 병인들은 보통 심보다 먼저 심포락이 받게 되고 심포락이 장애되여 나타나는 임상증세들은 심병때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 5장에서 페는 호흡을 주관하는 장기로 잘 알려져 있지요?

서: 예, 호흡을 통하여 들어 온 청기와 비의 운화작용에 의하여 생긴 곡기는 페에서 결합되여 진기 즉 원기로 되며 그후 온 몸의 장기와 조직에 고루 공급되여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됩니다. 그리고 페는 또 기를 맑게 하고 아래로 내려 보내는 기능을 한다고 하여서 페주숙강이라고도 합니다.

사: 그외에도 피순환과 수액대사를 조절하는 기능도 하지요?

서: 페는 심을 도와서 온 몸의 피순환을 조절한다고 해서 페를 상부지관이라고 했고 몸의 수액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하여 페주행수, 페주통조수도라고 했습니다. 그외 페는 또 대장과 경맥을 통하여 표리관계에 있으므로 생리적으로나 병리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페합대장이라고 합니다.

사: 그럼 5장에서 비는 어떤 기능을 한다고 보아야 합니까?

서: 비는 우선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물질을 온 몸에 공급하는 기능을 합니다. 비는 위와 함께 음식물을 소화시켜 생명활동에 필요한 정미한 영양물질을 흡수하여 온 몸에 공급해 줌으로써 몸의 정상기능활동을 유지하게 합니다. 때문에 후천지본이라고 불리웁니다. 다음으로 비는 또 수분의 흡수와 배설기능을 합니다. 비기의 고섭작용에 의하여 온 몸의 피가 정상적으로 혈맥을 따라 순환하도록 조절하고 통솔합니다. 비는 위와 경맥을 통하여 표리관계에 있으므로 생리적으로나 병리적으로 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 비는 또 습을 꺼려하고 페에 정미로운 물질을 보내지 않습니까?

서: 예, 비 자체는 습이 많아서 습한것을 꺼려 하고 마른것을 좋아하며 우로 오르면서 수곡의 정미로운 물질을 페에 보내는 것입니다. 비는 또 입, 팔다리, 근육, 연 즉 군침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외 비는 정서에서는 생각할 사에 속하고 계절에서는 장하 즉 늦은 여름에 속하며 6음에서는 습사와 연관되여 있습니다.

사: 오늘 5장6부중의 심과 페, 비에 대해 잘 알게 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서: 감사합니다.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