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중국국가축구팀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소조경기의 관건적인 게임인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전반전 경기에서 중국팀의 총체적이 표현은 정상, 경기 시작 1분만에 소가일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비껴나갔고, 이어 17분만에 서운룡이 대방 금지구역 앞에서 공을 가로채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쿠웨이트 문지기의 선방에 막혔다. 10분 후 공격수 이금우가 대방 문전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쿠웨이트도 좌우측을 통해 위협적인 공격을 몇차례 발동했지만 모두 중국팀 문지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 들어서 알리 한 중국팀 감독은 공격수 이의로 노장 학해동을 교체해 공격선을 강화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전경기 2분만에 쿠웨이트는 중국팀 방어진의 실수를 이용해 공을 가로챈 후 금지구역에 공중 패스, 뒤따라 온 15호 알리가 금지구역선에서 강슛으로 중국팀의 그물을 갈랐다.

1대0으로 앞선 쿠웨이트는 홈장의 기세를 업고 다시금 밀물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중국팀 문지기 유운비의 출중한 표현으로 모두 선방에 막혔으며 중국팀도 돌파능력이 비교적 강한 엄숭과 손계해를 교체 출전시켜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경기는 시종 홈팀에 의해 좌우지 되었으며 특히 9호 바싸르의 능란한 개인 돌파는 번마다 중국팀의 문전에 큰 위협을 조성했다. 결국, 양팀은 더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며 쿠웨이트는 1대0으로 관건적인 게임의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취재현장에 나타난 중국팀 감독 알리 한은 매우 엄숙한 표정이었다.

그는 "중국팀은 전반전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후반전 경기에 들어서 경기를 지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쿠웨이트는 우리의 실수를 기회로 잘 틀어쥐었고 한골 뒤진 후 경기는 매우 어렵게 되었으며 전반전경기와 같은 우세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되었다"고 표시했다. 알리 한은 "중국팀은 경기에서 일부 좋은 표현도 있었지만 후반전 경기에서 보여준 중국팀은 내게 익숙한 그 팀이 아니었다"고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팀의 소조출선 전망에 언급해 알리 한은 "우리의 유일한 기회는 바로 홍콩팀과의 홈경기에서 쿠웨이트보다 두골 이상 더 넣는 것이다"고 표시했다.

이번 경기 결속 후 쿠웨이트와 중국팀은 동점을 기록했으며 쿠웨이트가 두골 앞서 D조의 선두에 놓였다. 소조경기 마지막 라운드의 두껨의 경기는 11월 17일에 진행되며 중국팀과 쿠웨이트는 모두 홈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상대팀은 각기 홍콩팀과 말레이시아팀이다.

그외 이날 저녁 벌어진 다른 한 조의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객장에서 레바논과 1대1로 무승부를 나누어 역시 마지막 게임에서 최종 예선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팀의 마지막 상대는 FIFA랭킹 142위의 약체 몰디브, 지난 3월 31일 한국은 몰디브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당시 국가팀 감독이었던 코엘류가 경질된 적도 있다. 한국팀은 다음 달 17일 홈장에서 진행하는 몰디브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