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한국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한국 각 계는 신속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당인 열린 우리당의 이부영의장은 "당혹스럽고 실망스런 결정이 내려졌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지방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국회내에 이와 관련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전직 대통령들도 소견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국법에 의해 헌법재판소가 권한을 갖고 결정했으므로 일단 다 승복해야 한다"고 표시했고 김영삼 전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인터넷사이트인 미디어다음과 네이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찬성을 표시한 네티즌이 6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방송국 서울특파원 김동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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