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가다 <화가 복으로 되다>는 말을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나쁜 일인데 이러구 저러구하다 그 일이 도리어 좋은 일로 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오늘은 <화가 복으로 되다>는 속담과 비슷한 뜻을 가진 塞翁失馬, 새옹실마란 성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塞翁失馬-여기서 塞는 변방 새자이고 翁은 아비 옹자이고 失는 잃을 실자, 馬는 말 마자입니다.

이 성구는 변방에 살고있는 늙은이가 말을 잃어버리다는 뜻으로 되겠습니다.

옛날 옛적 만리장성 부근에 한 노인이 살고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노인은 새옹, 塞翁이라고 불렀답니다.

이 노인에게는 애지중지 하는 말 한필이 있었는데 어느 하루 이 말이 감쪽같이 잃어진것입니다.

마을사람들은 새옹노인이 말을 잃고 혹시 병이나 나지 않을가 근심돼서 너두나두 찾아와서 노인을 위안했습니다.

이때 노인은 슬퍼할대신 도리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말 한필이 잃어진 것이 되려 좋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네.>

이 말을 들은 마을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얼마후 잃어졌던 말이 정말로 돌아온것입니다.

이 말은 저절로 돌아오면서 또 좋은 말 한필을 데려왔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노인을 찾아와서 좋은 말 한필을 더 얻게 된 것을 축하했는데 이때 노인이 또 한마디 했답니다.

<이번에는 나쁜일로 될지도 모른다네.>

아니나다를가 며칠후 노인의 아들이 그 후에 데려온 말을 타고 다니다가 그만 말잔등에서 굴러떨어져 다리뼈를 분지르고 말았답니다.

마을사람들은 소중한 아들이 크게 다쳐서 노인이 큰 타격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인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번 일이 혹시 좋은 일로 될지도 모르지.>

그후 몇 달동안 지나서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마을의 청장년들이 모두다 전쟁터에 끌려가게됐는데 불구가 된 노인의 아들만을 례외였습니다.

하여 전쟁터에 끌려간 대부분 사람들이 다 목숨을 잃는 때에 노인의 아들만은 아주 무사했다고 합니다.

(번역,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