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중국전통의학 오늘 이 시간에는 본 방송국 서창술 선생님과 함께 중약을 먹는 방법과 중약 복용시에 삼가해야 할 음식들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 안녕하십니까?

사: 중약을 먹을 때 그 복용시간을 많이 따지지 않습니까?

서: 그렇지요. 중약을 먹는데서 약 먹는 시간을 옳게 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약의 성질과 질병의 특성, 소화흡수기상태를 잘 알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 보통은 공복 즉 빈 속에 먹는 것이 기본이지 않습니까?

서: 예, 그 원인을 보면 위장속에 있는 음식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서 약물의 흡수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리한 영향을 피해 위장기능에 장애를 받지 않고 약물의 유효성분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공복에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사: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에 중약을 먹는것이 제일 바람직합니까?

서: 독성이 있거나 자극성이 센 약은 끼니뒤에 먹고 일반적으로 보약은 끼니전에 먹습니다. 또 구충약, 설사약은 아침에 빈속에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질약은 발작하기 2시간전에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사: 병이 위급할 경우에는 어떻게 합니까?

서: 그럴 경우,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적시적으로 약을 먹을수가 있습니다.

사: 식사전, 식사후에 약을 복용한다는것은 구체적으로 몇시간을 말하는 것입니까?

서: 식사전에 먹는다는것은 약을 먹은후 1시간 이상 있다가 음식을 먹는다는것을 말하고 식사후에 복용한다는 것은 음식을 먹은 다음 1시간후에 약을 먹는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사: 중약을 복용할때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 예, 약이 쓰다고 약을 먹은 다음 물을 많이 마셔서는 안됩니다. 속담에 약은 쓰지만 병치료에 이롭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약을 먹는 회수는 하루에 한번 내지 두번 먹는 경우도 있으나 피속에서 약의 유효농도를 계속 보장하기 위해서 보통 세번 먹습니다. 그러나 병의 경중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을 먹는 회수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사: 중약을 먹을 때는 삼가해야 할 음식들이 있지요? 기름진 음식이나 설사하기 쉬운 음식이 바로 그런 유형이 아닙니까?

서: 그렇습니다. 그 외에도 날 음식, 덜 익은 음식, 생나물 등 소화장애를 가져올수 있는 음식들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 자극성이 센 고추나 마늘, 겨자, 생강 등도 삼가해야 합니다.

사: 중약을 먹을 때는 녹두도 삼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이해로 볼 때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어서 병치료에 유리하지 않을가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 이는 잘못된 인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약을 쓸때 녹두음식을 먹으면 녹두의 독풀이작용에 의해서 약효가 낮아집니다. 그러니 병치료에는 불리한 영향을 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기로 되는 또 한가지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술은 성질이 덥고 독이 있어 약먹는 기간 또는 평시에도 환자는 술을 금해야 합니다.

사: 중약의 특성상 약에 따라서 삼가해야 할 음식들이 따로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하면 꿀이 들어간 중약을 쓸 경우 파를 먹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서: 그렇습니다. 약재에 따라서 금해야 할 음식들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당귀를 쓸 경우는 더운 국수를 먹지 말아야 하고 박하를 쓸 경우 자라고기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삽주를 사용할 경우는 참새고기, 복숭아, 배추 등을 삼가해야 하구요, 황련이나 도라지를 약재로 쓸 경우 돼지고기를 삼가해야 합니다.

사: 네, 이렇게 삼가해야 음식들을 가리면서 중약을 사용해야 더 좋은 효과를 더 빨리 볼수 있겠지요? 오늘 중약의 복용방법과 중약복용시의 금기하는 음식에 대한 소개 고맙습니다.

서: 감사합니다.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