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관광노선은 대부분 라싸(拉薩)를 중심으로 방사형 모양을 이루면서 시가체(日喀則), 산남(山南), 낙추(那曲), 아리(阿里), 닝트리(林芝)와 참도(昌都) 6개 지역에 닿는 것으로 6개의 주요한 코스를 형성하고 있다.

1: 라싸-시가체-라체(拉孜)-짱무(樟木) 노선, 이는 전통적인 황금노선인데 이 코스에서 관광객들은 티베트 제2의 대도시 시가체, 타쉬룬포사원(紮什倫布寺)의 금빛 지붕과 반찬(班禪)궁월을 볼 수 있고, 야루장부강(雅魯藏布江)과 연초하(年楚河)가 만들어내는 하곡풍경은 물론 옛스러우면서도 장중한 샤카 사원(薩迦寺)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벽화와 탕카, 장서각(藏書閣) 등을 감상해 볼 수도 있으며 세계 지붕에 우뚝 솟은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과 시샤팡마봉(希夏邦馬峰)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설산도 접해볼 수 있다.

2: 라싸-시가체-라체-초첸(措勤)-게르체(改則)-사천하[獅泉河, ?爾(가르)]-푸랑(普蘭) 노선, 노정이 비록 길기는 하나 아주 매력적이다. "세계지붕의 지붕"으로 통하는 아리고원을 통과하며 연도에서 상무바티산(桑木巴提山)의 원추형 금황색 산봉과 자르남쵸(紮日南木錯)의 넓은 호수, 다와쵸(達瓦錯)의 무성한 수초, 바린강르 뭇봉우리(巴林岡日群峰)를 넓은 백설, 자다(札達)일대의 구게(古格) 왕국 유적지, 황막함과 특이함을 자랑하는 토림(土林) 지모 그리고 여러 교파들에 의해 성지로 불려지는 의해 푸란 경내의 간런바친(岡仁波欽) 신산(神山)과 마파윰쵸(瑪旁雍錯) 성호(聖湖) 등 명소를 만나볼 수 있다.

3: 라싸-갼체(江孜)-시가체-라싸 노선, 이 노선은 순환형 관광 코스인데 야룽장푸강 츄술(曲水)대교를 지나고 간바라산(岡巴拉山) 언덕에 올라 푸른 물결 출렁이는 암드록쵸(羊卓雍錯)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고성 갼체에 도착해서는 전쟁 유적지 종산포대(宗山砲臺)와 팔토르 사원(白居寺)내 유일무이의 "만불탑"을 돌아볼 수 있다. 갼체에서 북쪽으로 시가체에 이르면 사로사(夏魯寺)가 기다리고 있으며 다시 림북(仁布)와 녜모(尼木)현 경내를 거쳐 라씨에 돌아온다.

4: 라싸-산남[山南/체탕(澤當)]노선, 산남은 티베트족의 발상지이며 고대 야롱(雅壟)하곡 문명의 발원지이다. 지금은 이미 국가급 풍경명승구로 변모해 있다. 연도에는 티베트 최초의 사원으로 불려지는 사미예 사원(桑耶寺)과 최초의 불당인 트란드루크 사원(昌珠寺), 첫번째 농전인 소당(索當)과 티베트 최초의 궁전인 윰불라강(雍布拉康) 등과 함께 티벳왕 무덤(藏王墓), 라모라쵸(拉姆納錯) 성호(聖湖)와 저구(哲古)초원 등이 있는데 모두 티베트족의 흥망성쇠와 상전벽해의 역사를 말해준다.

5: 라싸-낙추(那曲)-거울무(格爾木) 노선, 이는 청장도로(靑藏 公路)를 따라 초원과 설역(雪域)의 풍경관광을 위주로 꾸며진 코스다. 라싸에서 출발해 서북쪽으로 첫번째 명소는 당연히 심산속에 위치한 출푸사원(楚布寺)이다. 계속 서북쪽으로 향하다보면 유명한 양파첸(羊八井) 지열구(地熱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멀리서도 지면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시야에 안겨온다. 양파첸에서 동북쪽으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설봉(雪峰)과 일망무제한 초원이 고원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티베트 최대의 호수-남쵸(納木錯)을 보려면 당슝(當雄)에서 북쪽으로 녠첸창굴라산(念靑唐古拉山)을 넘어야 한다. 낙추는 티베트 북부의 중요한 도시인데 매년8월마다 열리는 청당(羌塘) 경마축제가 유명하다.

6: 라싸-닝트리(林芝)-산남[山南/체당(澤當)]-라싸 노선, 이 순환코스 위의 닝트리는 '티베트의 강남'으로 통하는데 경내에 메톡(墨脫) 국가급 자연보호구와 바슘쵸(巴松湖) 민족휴가촌, 세계 최대의 협곡으로 불려지는 야룽장푸강 남차크 바르와(南迦巴瓦) 대협곡 등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비록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나 그만큼 탐험이나 과학고찰의 이상적인 장소로도 불려진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