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노인들도 외국어를 배우고 컴퓨터를 배우고 있습니다. 중국 절강성 신창현의 한 노인대학에서 지난달에 처음으로 중국어 표준어반을 내왔는데 아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구경 무슨 원인 때문인지? 평생 지방언어만 사용해왔던 신창 노인들이 갑자기 왜서 표준어를 배우려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필자는 신창노인대학을 찾았습니다.

신창노인대학의 채소화선생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많은 노인들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외국어과정을 설치했었습니다. 그런데 왜서인지 겨우 23명밖에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채선생은 마음에 의혹이 생기면서 갑갑해 났습니다. 노인들이 외국어를 즐겨 배운다고 하는데 외국어과목에 등록하는 사람이 왜 이리 적은가? 채선생은 학생들을 찾아 알아본 뒤에야 노인들이 외국어를 배우려는 것은 취미에 불과하고 그 무슨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대로 평생 지방언어만 사용해왔던 노인들이 표준어를 배울 데 대해 욕망이 컸으며 학교에서 해당과목을 설치할 것을 바랐습니다. 표준어를 알아야 자손들과 언어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리하여 신창노인대학 표준어반은 시작되였습니다.

방언을 쓴다고해서 자손들과 언어소통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 하물며 왜서 표준어를 배우려는 노인들의 요구가 이렇듯 강열하겠습니까? 채선생은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지금 어린이들은 표준어 환경속에서 자라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의 학습과정, 텔레비방송은 모두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퇴직후 집에서 손자 손녀를 돌보게 되였습니다. 그들은 평생 지방언어를 써왔습니다. 표준어를 들을 수는 있으나 표준어로 말을 못합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어린애를 표준어 언어환경이 좋은 곳을 선택하려 하며 할바버지나 할머니와 같은 표준어 사용이 잘 않되는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노인들에게 감정상 고독을 주게 되였습니다.

이에 대해 절강대학 심리학전문가 마건청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인들은 단지 식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우기는 정신상의 기탁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 표준어를 배우려 하는 것은 단지 자손들과의 교제뿐아니라 사회교제방식 개선의 하나로 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손자손녀를 노인들께 맡기기 싫어하는데는 언어뿐아니라 그들의 낡은 사상관념과 생활방식 등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노인들이 현대화의 궤도에 올라서는데는 언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게는 사상관념의 전변입니다. 이러한 심층차의 심리적 수요는 사회 각계층적으로 중시를 돌려야 할 바입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