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문학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무료로 길손들에게 길은 안내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산 지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 54살인 곽문학은 제대 군인입니다. 1969년 그는 탈선한 열차를 구하다가 팔 하나를 잃었습니다. 그는 이때문에 1등공을 세웠으며 또 2등 갑급 장애자 군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1990년에 길 안내소를 세운 원인을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한번 저는 심양 북쪽역에 가서 마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방 출구에 도착하자 여러 명이 저에게 길을 묻는 것이였습니다. 이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큰 도시에 길 안내가 적다고 말입니다. 저는 7-8일동안 생각하던 끝에 길 안내소를 새우려고 작심했습니다."

1991년 12월, 곽문학은 마침내 8백원을 들여 쇠판자로 자그마한 정자를 만들고 심양 북쪽역 광장에 "길안내 봉사소"를 개설했습니다. 이 길안내소는 심양시에서 처음으로 되는 무료 길안내소였습니다.

"길안내소"는 설립되자마자 길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길 안내"때 물음에 막히지 않기 위해 곽문학은 늘 저녁 업여시간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거리와 골목을 다니면서 심양시 각 구역의 거리와 교통상황을 눈에 익혔으며 모든 공공버스 연선 역 이름과 거리, 회사명, 호텔들을 모두 기억했습니다. 그동안 곽문학은 이때문에 자전거 두대를 망가버렸고, 대신 심양시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느 한번 곽문학은 호텔 하나가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곽문학은 이 호텔 이사정황을 알아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탐방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둡고 길이 불편하여 차와 함께 길 옆의 웅덩이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이때문에 그는 자전거를 망가버리고 타박상까지 입었습니다.

수년동안의 무료 길안내를 통해 곽문학은 "명성"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그후 북쪽역 광장을 확장하면서 심양시 정부의 배치로 곽문학은 북쪽역의 "길안내 봉사소"를 오애시장 부근으로 옮겼습니다.

기자는 편벽한 장소를 골라 곽문학을 시험해 보려고 했습니다. 마침 이때 누군가 와서 길을 물었습니다.

"여보세요, 중흥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곳을 나서서 103번, 223번, 207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예, 감사합니다."

곽문학은 오애시장이 중국에서 유명한 도매시장이라고 하면서 여기에는 외지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늘 러시아인과 한국인을 만날수 있습니다. 길안내를 잘하기 위해 곽문학은 독학으로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읽혔습니다. 그는 늘 한국어 교과서를 들고 반복적으로 연습하군 했습니다. 그는 이미 러시아와 한국어로 간단한 대화를 할수 있습니다.

곽문학은 늘 외국인에게 자기는 중국의 창구이며, 타성 사람들에게 자기는 요녕의 창구이고, 성내 기타 도시 사람들에게 자기는 심양의 창구라고 말합니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더라도 지난 10여년동안 곽문학은 적어도 수십만 사람들에게 무료로 길안내를 했으며, 장애자, 노인들에게 전화비로 8천여원 허비했습니다. 그는 심양시 사람들의 자랑으로 되고있습니다.

곽문학은 "산 지도"라는 별명을 갖고있는데, 길 안내에 막힘이 없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그는 돈 수십만원, 옷 등속 50여개, 신분증, 회원증, 상공 등록증 30여종을 줍었는데 열쇠만 해도 백여개 됩니다. 물건을 잃은 많은 주인들은 그에게 사례비를 주려고 했지만 그는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이 십여년동안 마음이 동요된적이 없는가고 묻자 그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편리를 갖다주고 또 저의 생명의 가치를 찾았습니다. 저는 끝까지 이 일을 할려고 합니다. 더는 움직일수 없을때까지 말입니다. 여러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할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지끔까지 "심양에서 무료로 길안내를 하고있는 곽문학" 노인을 소개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