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베이징에서 공연한 대형 경극교향극 시 "매란방"은 관객들속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경극교향극 시는 현 중국 경극계에서 제일 실력이 있는 인물들을 집중했습니다. 경극 표현예술가 조보수가 바로 그가운데의 한 사람입니다.

이 시간에는 경극계 명인 조보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음향 혼합)

지금 듣고있는 것은 조보수가 공연한 극의 한단락입니다. 조보수는 극에서 중국 저명한 경극대가 매란방 선생의 장모님 역을 맡았습니다. 연극에서 그는 대의에 바르고 또 자애로운 모정으로 넘친 노인을 부각하여 관중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극은 중국의 유명한 연극의 일종으로 극중 인물의 성별, 나이, 신분, 성격에 따라 부동한 인물 유형을 획분합니다. 경극 배우는 늘 연극에서 한가지 역을 맡습니다. 조보수는 전문 중, 노인 여성의 역할을 맡고있는데, 경극에서 이런 역을 "노단"이라고 부릅니다. 경극무대에서 "노단"은 일반적으로 아주 대표성을 띤 역입니다. 조보수는 "노단"이 주역을 맡는 극종목을 처음 공연하고 개편하는 등 "노단" 역의 극종목과 표현 영역을 풍부히 하는데 두드러진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중국 연극계의 최고상 "매화상"을 받은 "노단" 배우로 되였습니다.

그럼 조보수는 어떻게 무대에서 눈에 뜨이지 않는 역에 이채를 뿜게 했겠습니까? 조보수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 혼합)

"무대에서 빛을 뿜고 뛰어나려면 우리의 스승님의 말씀대로 고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술은 어떤 정도에서는 누적된 예술입니다. 반드시 착실하게 처음부터 해야 합니다. 이처럼 간단한 이치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물을때 저는 처음에 대답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거친후 생각해보면 수십년의 피땀과 수십년의 노력, 수십년에 걸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말할라치면 간단하지만, 실은 많은 고독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올해 56살인 조보수는 베이징 사람입니다. 그는 한 인테리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모두 경극을 즐겼습니다. 그가 어릴때 부친은 밝은 달을 바라고 경극의 곡조를 흥얼거리군 했는데, 이것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어린 조보수는 늘 어머니를 따라 극장에 가서 극을 보았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예쁘게 화장한 미녀를 특별히 즐겼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후 늘 그들을 본따 춤을 추군 했습니다. 조보수는 11살때 베이징 연극학교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경극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노단"을 배우고 늙은 할머니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상상속에 있는 무대위의 미녀들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조보수는 금방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노단"을 칸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친의 특점을 계승하여 웅글은 목청을 갖고있었습니다. 스승은 그가 "노단"을 부를수 있는 좋은 재질을 갖고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조보수는 억지로 일년동안 "노단"을 배웠습니다. 이듬해 그는 "노단" 역에 대한 견해를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조보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혼합)

"그후 노단은 저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2학년때 저는 '악비의 어머니가 글을 새기다'라는 장면을 공연했는데, 악비 어머니의 역을 맡았습니다. 제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자 마자 무대 아래에서 박수가 터졌습니다. 저는 아주 흥분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박수소리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행복감과 성취감은 이루다 말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길에는 박수소리만 동반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조보수의 예술생애는 아주 어려웠습니다. 경극표현은 "어릴때의 공력"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릴때부터 어려운 체능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부르고 읽고 춤추고 하는 등 기예연마는 어린이들이 견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조보수는 13살때 결핵성 복막염을 앓아 몸이 아주 쇠약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완강한 의력으로 견지했습니다. 그가 19살때 연극학교를 졸업할때 마침 중국에서 "문화대혁명"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전국의 지식청년들은 거의 모두 농촌에 내려갔습니다. 조보수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그후 십년동안 조보수는 줄곧 배운 재간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기간 그는 줄곧 경극의 기본공 연습을 견지했습니다.

지난세기 70년대 말, 조보수는 마침내 경극무대에 돌아왔습니다. 표현예술을 회복하고 제고하기 위해 그는 중국경극원의 유명한 "노단" 배우 리금천을 따라 극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경극 선배들의 도움으로 경극의 유명한 극목인 "리규가 어머니를 만나다"를 개편하였습니다. 이것은 조보수의 첫 창작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벌써 전통 극종목에 대한 혁신 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보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혼합)

"이 극은 제가 주동적으로 제기한것입니다. 당시 노단의 연극은 대부분 노래를 위주로 하고 표현을 보조적 수단으로 삼고있었습니다. 제 개인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이런 연극을 특별히 즐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반급 동학들에게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릴것을 제의했습니다."

조보수가 개편하고 표현한 경극 "리규가 어머니를 만나다"는 그후 무대에서 인기가 끝기지 않았습니다. 관중들은 늘 이 연극을 관람하면서 눈물을 흘리군 했습니다. 그후 조보수가 개편, 정리 등 방식으로 부단히 혁신한 "노단"의 공연 극종목은 광범한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지난 세기 80년대부터 조보수는 여러번 오스트랄리아, 일본 등 나라와 중국 홍콩, 대만 지역을 방문공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실력파"라고 불리웠습니다. 조보수는 예술에는 국경이 없으며 사람들의 교류를 추진할때 언어의 장애를 받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번역, 편집:김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