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万事具? 只欠??, 만사구비 지흠동풍이란 성구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万事具? 只欠??, 만사구비 지흠동풍?이 성구는 萬 일만 만자, 事 일 사자, 具 갖출 구자, 備 갖출 비자, 只 다만 지자, 欠 부족할 흠자, 東 동녘 동자, 風 바람 풍자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이 성구는 만사가 다 갖추어지고 다만 동풍이 모자라다는 뜻으로서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모든 조건은 다 구비되었으나 유독 관건적인 조건이 구비되지 않았음을 비유할 때 쓰입니다.

<삼국연의>에서 나오는 조조가 백만대군을 거느리고 적벽에 육박하여 류비와 동오를 소멸하고 천하를 통일하려고 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때 류비의 군사 제갈량은 동오와 연합하여 공동으로 조조를 물리치기 위해 친히 동오에 가서 오왕 손권을 설복하고 동오대장 주유의 항전결심을 굳혔습니다.

주유와 제갈량은 전함과 수군이 많은 조조의 군대를 화공으로써만이 꺾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주유는 암암리에 준비를 하는 한편 로장군 황개로 하여금 가짜로 조조에게 항복하게 하여 싸움에 배합하게 하고 또 방통을 조조에게 가짜로 항복시켜 수십척의 전함을 쇠고리로 한데 연결시키게 했습니다.

오군은 공격할 만단의 준비를 다했으나 때는 마침 겨울이어서 서북풍만 불고 동남풍이 불지않아 화공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주유는 안달아나서 앓아눕게 되었는데 병문안을 온 제갈량은 주유가 앓아누운것을 보고나서 <조조를 꺾으려면/화공이 상수라/만사가 구비되었지만/단지 동풍이 불지 않음이어라>고 쓴 글쪽지를 주유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제갈량이 자기의 속심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유는 제갈량에게 동풍을 빌 방도를 물었습니다.

천문을 잘 알고있는 제갈량은 며칠내에 동남풍이 불어올것을 미리 알고있는 터였지만 실속을 감추고 주유더러 법단을 차리게 하고 하늘에 기도를 드리면서 바람을 빌겠노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며칠후 과연 동남풍이 불어오기에 오군은 화공으로 조조의 전함을 모조리 불살라버리고 조군을 허창일대까지 패주하도록 했습니다.

万事具? 只欠??, 만사구비 지흠동풍이란 성구는 바로 제갈량의 이 글쪽지에서 유래된 성구로서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든것이 다 준비되었으나 중요한 것 하나만 모자람을 비유할 때 쓰입니다.

(번역,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