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이징 제2외국어 대학 한국어 학부4학년에 다니는 부향봉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학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베이징 제2외국어 대학 4학년에 다니는 부향봉입니다.

기자; 4학년에 다니면 졸업반이네요?

학생; 녜, 그렇습니다.

기자; 4년동안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를 해 보시지요.

학생; 녜, 지금까지 한국어를 배운것이 3년이 되였습니다. 3년동안의 한국어 공부를 통해 제가 한국어 뿐만아니라 인생의 도리도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유학해 본적은 없지만 저한테는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이 다 인상적인 것이 였습니다.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한테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바로 한국에서 우리 학교에 온 이광수선생님입니다. 아주 재미있고 친절한 분입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난해 중국 사스때의 일입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한국에 돌아가시지 않고 계속 우리 곁에 있어요. 매일 저희들과 같이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이 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습니다. 바로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는 큰 용기를 받고 사스도 잘 이겨냈습니다. 이것은 저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기자; 물론 그렇겠지요. 베이징에 있는 100여개 대학교에서 어떻게 되여 제2외국어 대학을 택하게 되였습니까?

학생; 3년전에 저는 한국어와 이런 인연이 있으리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대학 입학 시험때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우리 학교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원한 전공은 독일어였는데 입학 점수가 너무 낮아서 학교서 조절을 해주어 결국 한국어 학과의 일원이 되였습니다.

기자; 네, 그런 인연이 있었네요? 고향은 어딘데요?

학생; 해남도요.

기자; 녜, 아주 아름다운 고장에서 태여났네요? 해남도에서 베이징에와 처음 한국어를 접할 때 많이 힘들었겠는데요? 어떻게 지냈습니까?

학생; 제가 처음 한국어를 배울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한국어 말음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어, 우, ㄹ, 이런 발음은 더 어려웠습니다. 이런 고통은 상상도 못해요. 항상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였어요. 그때 저는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포기할 마음도 생겼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잘 한일이지요

학생; 제가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일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특히 연습 할 때와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수업외에도 한국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고 평소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보고 한국 음악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유창하게 잘 하네요?

학생; 녜, 고맙습니다.

기자; 앞으로 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어떤 사업을 하게 되지요?

학생; 제 생각은 저의 전공이 한국어 이니깐 한국어를 살릴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기자; 어떤 일을 했습니까?

학생; 주로 과외 선생님을 했습니다. 한국 어린이 들에게 중국 말을 가르쳤습니다.

기자; 녜, 지금 졸업 준비는 어떻게 되였어요?

학생; 지금 제가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저는 앞으로 해남도 세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기자; 녜, 자신의 꿈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학생; 녜 감사합니다.

(취재, 정리:이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