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도, 특히 삼아의 많은 차 중 가장 대표적인 차가 고정차(苦丁茶)입니다. 이 차는 주로 해남도 오지산(五指山) 열대 수림속에서 나는데 차나무 수령이 천년에 이르고 차나무 직경이 최대로 2.5미터, 나무 높이가 60미터 정도에 달합니다.

고정차는 조금 쓴맛이 있어 이름도 고정차라고 하는데 삼아시의 고정차는 사천이나 귀주, 운남 등지의 고정차와 다릅니다. 중국 고대 의학서적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고정차는 독성이 없고 고혈압, 고혈지, 고 콜레스티롤, 동맥경화, 당뇨, 비난증 등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아주 뚜렷합니다.

또한 열을 덜어주고 염증을 없애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구강염, 변비 등에도 좋고 고정차 물로 얼굴을 씻으면 살균소염효과도 가져 특히 피부 질병에 좋고 미용에 좋아 "장수차", "미용차"라는 이름을 가집니다.

이밖에 리족의 "5월차(五月茶)"가 있는데 찻잎에 건강에 좋은 약재들을 넣어 가공한 차로 열을 덜어주고 감기를 예방하고 장에 좋은 역할을 가집니다. 현지 리족들이 해마다 음력으로 5월에 만든다고 해서 이름을 5월차라고 하는데 이 차를 마시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밀봉단지에 찻물을 넣어 몸 가까이 두고 땀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갈증을 더는 차이고 후자는 병을 치료하는 차입니다.

그리고 해남도에 가면 "어차(魚茶)"가 있는데 이는 차가 아니라 생선입니다. 이 생선을 먹을때 생선을 뜨거운 물에 불궈서 물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어차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차를 만드는 방법도 아주 복잡합니다.

이밖에도 운무속에서 자라나 감기도 예방하고 설사를 멎게 하고 위장에 좋은 수만차(水滿茶), 녹차와 홍차를 원료로 만든 신장과 간장에 좋은 향난차(香蘭茶)도 있습니다.

(편집, 번역: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