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에 재건된 서망양(西望洋)성당)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12월20일은 마카오 조국귀속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요즘 마카오 특별행정구는 이르는 곳마다 온통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귀속후의 안정된 질서와 화목한 생활, 급속한 경제 발전 등은 모두 마카오 시민들의 얼굴에 나타나 있습니다. 지금 마카오 사회 각계는 높은 애국열정과 마카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대한 명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착상이 돋보이는 다양한 경축행사로 마카오 귀속 5주년 기념일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음향1: <마카오의 문안>을 배경음악으로]

오늘의 일요일 중국음악은 여러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소리 속에서 마카오 귀속 5주년을 맞은 중국인민들의 기쁜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곡은 마카오 가수 손봉명(孫鳳鳴)이 부른 <마카오의 문안>이란 노래입니다.(볼륨을 높혔다가)

먼저 노랫말 내용입니다. <자그마한 땅덩어리, 우리 중화의 땅. 다정하게 어머니 조국이라 불러보네, 마음껏 사랑을 실어보내네. 친절하게 어머니 조국이라 부르며, 새로운 세기를 맞네, 새로운 중화를 맞이하네.> (음악끝까지 2분48초)

마카오는 중국 남쪽 광동성의 주강 입해구 서안에 위치해 있는데 자고로 중국영토였습니다. 1553년 뽀루뚜갈 식민주의자들은 햇볕을 빌어 선박 화물의 습기를 제거한다는 구실로 마카오를 강점했습니다. 그후 홍콩, 대만 등 7곳의 영토가 선후로 여러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분할당했습니다. 1925년, 중국의 저명한 시인 문일다(聞一多) 선생은 잃어버린 땅 7곳을 떠올리며 슬픈 마음으로 시 일곱 편을 써 <7자지가(七子之歌)>라는 이름의 시집을 출판했습니다. <마카오>라는 제목의 시가 바로 이 시집에 실린 첫번째 시편입니다. 70여년이 지난 1999년, 마카오의 조국귀속을 눈앞에 두고 유명한 작곡가 이해응(李海鷹)이 문일다 선생의 이 시에 곡을 붙혔는데 마카오 조국귀속을 갈망하는 몇 세대 중화 아들딸들의 절절한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음향2: <7자지가>를 배경음악으로]

가사내용 부터 살펴봅니다. <마카오가 나의 진짜 성이 아니라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겠죠? 그대 품을 떠난지 너무 오래 되였습니다, 어머니! 그들은 나의 육체만 빼앗아갔을 뿐입니다, 그대는 여전히 내 마음속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3백여년간 꿈속에서도 잊지 못하고 있던 어머니, 저의 애명을 불러보세요, 저를 '오문(澳門)'이라 불러주세요! 어머니! 제가 돌아갑니다, 어머니!>(음악끝까지 3분19초)

소형성(小螢星)합창단이 부른 <7자지가-마카오>를 감상하셨습니다.

(뽀르뚜깔 전통특색의 의사청(議事廳)앞마당)

1999년12월20일은 중화민족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풍상고초를 겪은 마카오가 드디어 조국의 품에 다시 돌아오게 되였습니다. 이 때로 부터 마카오는 한 나라 두 제도와 융성발전의 새로운 편장을 열었습니다. 조국귀속 5년래,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는 "한 나라 두 제도", "마카오인의 마카오관리"와 "고도의 자치"의 방침에 따라 정치안정, 경제발전, 사회화목과 민심안정의 좋은 국면을 실현하고 제반 분야에서 세인들이 주목하는 높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노래 <마카오 너와 함께>는 조국의 품에 돌아온 마카오동포들의 행복한 심정과 긍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음향3: <마카오 그대와 함께>를 배경음악으로]

가사내용입니다. <마카오, 우리들의 집, 단결 친선의 분위기 넘치네. 마카오, 우리들의 집, 동서문화의 교차로라네. 우리는 그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리>(음악끝까지 5분17초)

마카오 가수 황위린(黃僞麟)이 뽀루뚜갈어로 부른 <마카오 그대와 함께>를 들으셨습니다.

중국인민들은 환희와 고무를 느낌과 동시에 특수한 의의를 지녔던 1999년을 더욱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연곡(戀曲) 1999>를 감상하면서 1999년이 중국인민들에게 가져다 줬던 그 감동의 순간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봅니다. (<연곡 1999>를 끝까지 4분02초)

마카오 가수 횡위린이 부른 <연곡 1999>였습니다. 진짜로1999년은 평범하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당시 마카오의 조국귀속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초점이였습니다. 갖은 풍상고초를 겪은 마카오는 드디여 조국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중화민족의 오랜 꿈과 염원이 드디어 실현된 것입니다. 때문에 1999년을 떠올릴 때면 마카오가 겪어온 세월의 풍파와 상전벽해의 변화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마카오 가수 손봉명과 중국 내륙 가수 임림(林琳)이 함께 부른 <마카오의 비>를 감상해 봅니다.

[음향4: <마카오의 비>끝까지 4분 4초]

손봉림과 임림이 함께 부른 <마카오의 비>였습니다. 노래는 마카오 수 백년의 풍상고초를 돌이키면서 마침내 조국 대가정에 돌아온 기쁨심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실 집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조용한 항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마카오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오래동안 집을 떠나 있으면 집은 항상 가장 귀중하고 가장 그리운 대상이 되여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홍콩과 마카오 귀속의 꿈을 실현한 우리는 현재 더한층 대만동포들을 그리며 이들의 조속한 귀향과 조국통일의 그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조국통일과 부강의 꿈 실현은 모든 중국인들의 공통된 염원입니다. 오늘 일요일 중국음악의 끝곡으로 중국민족 대단원의 그날을 기대해 보며 티베트족 성악가 저나줘마(澤娜卓瑪)가 부른 <조국 축복>을 준비했습니다.

[음향5: <조국 축복>을 배경음악으로]

<조국을 축복하네, 부요하고 아름다운 조국. 각 민족 아들딸들이 그대를 축복하네, 우리는 금잔을 높이 들고, 찬가를 부르네>

네, 오늘의 중국음악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애청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