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권 여당인 열린 우리당의 이부영의장,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가 일괄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의 사퇴는 여야간 4인대표회담이 무산되고 4대입법의 단독처리 강행에 대한 여론이 고조를 이룬 가운데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결과라고 한국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열린 우리당의 임명직 상임중앙위원인 한명숙, 김혁규 등 의원도 동반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이미 원내대표직을 사임한 열린 우리당의 천정배의원까지 포함하면 여당의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열린 우리당은 5일 의원총회, 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이어 중앙위원회의 등을 소집해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집권 여당의 의장은 1년사이에 3명이나 바뀐 것으로 됩니다. 이부영 열린 우리당의장은 지난해 8월 신기남 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 승계했습니다.

(서울 김동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