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문화현장, 오늘 이 자리에는 중한문화교류에서 다년간 많은 일을 해오신 중화서국의 정인갑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정교수: 예.

사회자: 중화서국은 중국에서 역사가 오래됐구요, 고서와 학술서적을 편집하고 출판하는 출판사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중화서국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서 교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정교수: 중화서국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연구, 정리해서 마지막에 출판할 때까지 일을 하는 그런 부서입니다. 세워진지 이미 92년이 됐구요, 중국 고전도 역사, 문학, 철학 이 세가지로 나뉘어 하는데 그러니깐 보통 중국말로는 그것을 문사철 학술이라고 합니다. 중국 고서문사철 학술서적을 연구하고 정리해서 일을 하는 사실 어떻게 말해서 출판사로 하지만 전 세계에서 중화서국처럼 학술을 전문하는 출판사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국에는 고서가 약 10만종이 되는데, 지금 중화서국의 200여명이 지금 속도로 해서 약 200년이 걸려야 그것을 다 연구,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중화서국에서 문학, 문학분공안에 들어가면 문학안에서 또 어학, 중국의 발달사와 관계되는 중국 옛날책을 연구, 정리해서 출판하는 부서에서 약 20년 일해왔습니다.

사회자: 녜, 일전에 전자사전을 출판했잖아요, 그런데 줄곧 고서서적, 예하면 중화대사전이라든가 고금도서집성, 24사사등 이런 서적을 출판하는 중화서국이 글로벌시대 필수용으로 될 이 전자사전을 출판한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교수: 우리는 원래 학술만하고 개혁개방한지도 20년이 되지만 우리 중화서국은 우리는 돈하고 관계없고 경제하고 관계없고 나라의 경제건설과는 관계없고 우리는 단지 전통문화만 한다, 이렇게 개혁개방하고 20년 버쳐오다가 결국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이렇게 큰 출판사로 전 나라가 움직이고 있는 개혁개방에 우리가 전혀 무시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시장경제를 떠나서 우리가 이렇게 고집해오니까 결국은 중화서국이 경제수익성이 고갈되고 시장경제화하는 이 시대에 점점 떨어짐을 우리가 감지했습니다. 그리하여 숱한 변론을 거친 뒤에 2000년 5월 1일부터 우리도 시장경제와 다소 접근하자, 그리고 우리가 글로벌 시대에 국제경제교류, 중국 국내의 개혁개방, 여기에 접근하면서 시장에 접근하자, 그렇게 내놓고 이렇게 시장에 접근하는 부서를 3개를 내왔는데, 관광 문화부, 학생도서부, 사전부 이렇게 세부서를 내왔는데 저는 사전부의 책임자로 임명이 됐습니다.

사회자: 그럼 전자사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부탁드립니다.

정교수: 그것은 지금 IT시대에, 컴퓨터 시대에 우리가 개혁개방의 이런 시대에 적응하려면 이런 것도 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중화서국에는 정인갑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중한 관계의 가교적 작용을 아주 훌륭히 하는 인적자원을 우리 중화서국에서 훌륭히 활용해야 되지 않겠냐, 해서 처음 내온 것이 전자 컴퓨터 사전인데, 이 사전은 중국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4가지 언어를 한데 모아서 서로 대조해 보는 그런 사전입니다.

사회자: 특히 중한 문화교류에서 많은 역할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정교수: 사실 중한 문화교류는 저는 그 어떻게 말하면 1980년부터 이미 해왔습니다. 주요 그때는 미 수교국인 중국과 한국의 교류에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일은 제한성이 많고 그래서 민간적인 차원에서 많이 진행되는데, 그때는 한국 역사학가, 언어학가, 문학가들한테 중국의 학술서적을 알려주고 거기에 보내주는 그런 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초창기에는…한국분들은 대부분이 대만에 가서 유학하고 대만의 자료밖에 못보았는데, 오히려 대만의 자료들은 전반 중국의 문화권을 요해하는데 대만자료가 1%밖에 되지 않거든요, 나머지 97,8%을 모르고 학술을 한다는게 말이 아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책을 많이 공급해주고 거기의 허다한 석사, 학사, 대학원생들이 대학논문을 쓰기위해서 필요한 자료들을 제가 수없이 공급해 주었습니다.

사회자: 녜, 주로 어떤 책자들이 있습니까?

정교수: 예를 들어서 고려대학의 박사대학원생 한분은 홍루몽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는데 홍루몽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륙에서 40년동안 출판된 홍루몽에 대한 자료를 제가 거의 다 수집해서 보내줬고 또 어떤 분은 중국어의 양사를 전문연구하겠다, 그러면 중국어의 양사에 대한 것도 좋고, 그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국어머니란 잡지, 그것을 발행 창간호부터 1991년까지 몽땅 제가 그것을 구해서 한국에 보냈습니다. 보내서 한국에서 그것이 재 출판이 돼서 웬만한 한국의 중국어를 학자들 손에 그것이 한권씩 다 있는데 중국에도 그것을 몽땅 소유한 학자들이 거의 없는데 한국에는 몇백질이 대학교 교수손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 저본을 제가 보내준 거죠.

사회자: 그리고 한국의 대통령의 자서전이라든가, 대한 축구협회 회장의 자서전, 그리고 한국 소설가의 소설을 한어로 번역해서 중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교수: 그 한국의 대통령의 자서전, 21세기 신한국, 등등 뿐만아니라 한국의 대통령들이 중국에 방문올 때 중국의 학술기관에 가서 강연하는 것까지도 책으로 번역해서 중국 출판사에서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그런 강연재료도 번역해서 인쇄공장에서 인쇄해 드리고 그리고 한국의 서울대의 아주 유명한 백낙천 교수의 논문집도 번역해서 작가 출판사에서 출판을 했고 또 한국의 소설도 번역해서 중국에서 출판한 것이 두개가 되고 그렇습니다.

사회자: 그럼 이런 번역책자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반향은 어떻습니까?

정교수: 대단했죠. 대통령의 그 책도 중국의 장차관급 거의 일인당, 한사람앞에 책이 하나 다 가서 그들이 다 본것으로 알고 왜 그러냐면 그 후에 혹시 어떤 사람들하고 만나면 혹시 나한테 이런 한국의 대통령의 책이 번역된게 번역본이 있는데 당신이 번역한게 아니냐 하고 지금도 가끔 그런 말을 듣군 합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그럼 이런 중한문화교류에서 가교적인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왔다고 많이 인식되고 있는데요, 문화교류에서 가교적인 역할을 하시면서 느낀 소감은 어떻습니까?

정교수: 사실 그 지금은 이미 수교가 된지가 10년이 넘기 때문에 우리같은 민간차원의 교류는 점점 그 작용이 적어지고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특히 한국 사람들이 중국을 이해하는데는 그 아주 웬만한 책을 보고 이렇게 해서 안될 그런 일이 많습니다.

아주 섬세한 분야가 많은데 예를 들면 지금도 거의 달마다 한국의 국회의원 방문단, 한국의 은행계통 방문단, 어느 지방 자치정부 방문단이 북경에 오면은 저를 청해다가 중국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좀 듣고 싶다, 그래서 지금 그 강연을 자주 하는데 그 강연을 듣는 분들은 깜짝깜짝 놀랍니다.

야, 중국이 이렇는데 우리가 전혀 모르고 아는 것처럼 접어들었구나, 그래서 아직도 우리와 같은 민간차원의, 문화인으로서 중한 두 나라의 이런 관계발전에 기여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방금 강연도 많이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국분들을 비롯해서 외국인들이 중국의 전통문화방면에서 가장 흥취를 느끼는 분야가 어떤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정교수: 그러니깐 저가 그 강연을 한 걸 보면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중국인의 기질, 중국교육 ABC 등등 한 7,8가지 쩨마가 되는데, 그중에서 한국분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고 들을만하다고 흥취를 느끼는 것이 중국의 전통문화와 중국인의 기질입니다. 그건 왜 그러냐면 보통 한국인들은 중국과 한국은 같은 유교문화권이고 피부색도 같고 기질이 같다, 우리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같다, 중국에 와보니 제 고향에 와보는 것과 별 차별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홀시합니다. 사실은 그런게 아닙니다. 사실은 중국인과 한국인의 기질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이 한국인이 중국과 서로 거래를 하거나 특히 중국에 와서 경제활동을 할 때는 한국과 중국이 어떻게 같은 가보다는 한국과 중국이 어떻게 다른가를 잘 알아야 성공하는 것입니다.

사회자: 그렇죠. 방금 한국인과 중국인의 기질에 차이가 많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정교수: 그것을 한두마디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간단히 말하면 예를 들어서 우선 제가 그 중국인의 기질을 말할 때 중국인은 한국인보다 여유가 있는 민족이다, 그건 보통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은 나라일 수로고 여유가 있고, 또 한국처럼 나라가 작고 인구도 적은 반도나라의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고 무슨 일을 처리하는데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깐 중국인은 여유가 있는 민족, 확실히 한국사람들과 비교해서 중국인들은 여유가 있는 민족이구나, 그것을 아주 완전히 인식시키게 하니까 한국사람들이 저의 말을 듣기 좋아하지요, 이것이 첫째고 그다음 하나는 또 중국인은 지략이 발달된 민족, 그건 중국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4천년 역사뿐 아니라 책에 적혀진, 적은 문헌자료를 하나하나 체크할 수있는 그런 역사가 4천년인데, 이런 역사가 길기 때문에 당년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착수해서 이 일을 처리할 것인가 할때는 옛날에 있었던 역사책들을 찾아보면은 지금 이 일과 거의 비슷하거나 똑같은 일들이 옛날에 혹은 100년전에, 1000년전에 2000천년전에 일어난 것을 그때 사람은 그렇게 했다, 그래서 우리도 그것을 본받아서 이렇게 해보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아주 지략이 비상한 민족, 그래서 이렇게 한국과 중국의 기질차이를 하나하나 대비하면서 얘기하기 때문에 한국분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사회자: 교수님의 이 견해에 아주 찬동을 하시는가요? 한국분들도?

정교수: 물론이지요, 왜냐면 제가 하나하나 실제 예를 들기때문에…..

사회자: 녜, 참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중한문화교류에서 여태껏까지 많은 유익한 일들을 해오셨는데요, 앞으로의 소망은 어떻습니까?

정교수: 녜, 저는 사실 지금까지는 제가 직장일에 너무 바빠서 이런 일에 제가 과외로, 업외로 좀씩 하기는 하지만 시간상, 정력상의 제한으로 제가 하고싶은 일들을 다 하지 못하는 그런 경향이었는데, 저도 이제 2,3년지나면 은퇴하게 됩니다. 은퇴하게 되면 전문 여기에 좀더 정력을 집중시키고 시간을 좀더 퍼넣고 심지어 문화를 위한 그런 회사도 하나 꾸려서 계획적으로 해볼까 하는 그런 꿈도 꿔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녜, 참 좋은 소식입니다. 녜, 오늘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고맙구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정리: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