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겨울은 추운계절입니다. 하지만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따뜻하고 포근하며 흥성거리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할빈입니다. 오늘은 임봉해기자와 함께 할빈의 겨울관광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자: 할빈, 하면 청취자여러분들도 그렇고 저 또한 영하 30도의 추운 기억이 먼저 앞서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영하 30도의 추위속에서도 볼거리, 놀거리가 참말로 많은걸요.

사회자: 참 얼마전에 할빈 다녀오셨다고 했지요! 임봉해씨 고향이 할빈이 아닙니까!

기자: 녜. 그렇습니다. 하지만 고향 떠난 시간이 길다보니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할빈의 모습에 저두 많이 얼떨떨했었습니다.

사회자: 그래요! 요즘 중국의 발전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요. 할빈의 겨울관광 하면 무엇무엇보다 빙설축제가 제일 볼거리가 아닙니까!

기자: 그렇지요. 해마다 진행되는 할빈 빙설축제가 지난 1월 5일 개막되었습니다. 이번이 제21회 인데요. 개막식날 저녁 얼음의 도시의 열기를 화끈하게 만끽하게 했습니다.

사회자: 빙설대축제중 중요한 행사의 하나가 바로 빙등유원회가 아닙니까? 매번 45일동안 지속되는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 사이에는 참말로 끊임없는 인파, 인산인해로 세계의 시선이 할빈에로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1963년 제1회 빙등유원회가 선보였는데요. 그 당시 6일동안 지속되었는데 연 25만여명이 관람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사이에는 45일간 지속되는데요. 해마다 연 200만명 유람객들을 접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임봉해씨는 할빈이 고향이다보니 얼음조각을 직접 만들어본 기억도 있겠네요?

기자: 녜. 소학교때 만들어서 학교내에 전시한 기억도 있는데요. 큰 초롱에 물을 부어서 며칠동안 얼구어서 얼음을 만든후 뚝딱뚝딱 깎아서 토끼를 만든 기억이 있네요.

사회자: 야. 토끼를 만들었다니 참말로 대단한 솜씬데요.

기자: 아뇨~ 할빈에는 겨울이 되면 거리마다 골목마다 집집의 문어구마다 얼음으로 여러가지 조각상을 만들어 놓아 가는 곳마다 얼음조각이나 만들고 싶은 호기심도 자기절로 생기게 되는 거지요.

사회자: 녜, 할빈 국제얼음조각경기도 한창 열기를 내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향에 가 있는동안 시간을 내서 얼음조각경기 현장에 잠간 다녀왔었는데요. 각 나라 선수들이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조각예술품들을 내놓으면서 참말로 흥분의 도가니로 들끓고 있더군요.

그중 중앙미술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선수 토나까가오찌와 부룬디에서 온 에리크선수는 비록 언어는 안 통하지만 익숙치 못한 중국어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함께 조각품완성에 힘을 다하고 있더군요.

일본 선수 토나까 가와찌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시죠!

음향 (임봉해)

<저희들은 중국어 락(樂) 자를 번체어로 조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항상 즐거워하고 모든 사람들의 기쁜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사회자: 그러니까 중앙미술대학 출신이라면 두 선수의 그림그리기 솜씨는 만만찮겠는데요. 그림그리기 솜씨가 얼음조각에 큰 도움이 되었겠네요.

기자: 그렀습니다. 하지만 종이에 그리는 그림보다 얼음조각이 훨씬 어렵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회자: 그렇겠지요.

기자: 또한 프랑스 선수 하이양은 다리미로 자신의 조각품을 다듬고 있더군요.

사회자: 참말로 비상한 생각이네요. 다리미로 다듬으면 생각대로 세련된 모습을 만들수 있잖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다람쥐를 만들었는데요. 그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시죠!

음향 (백선생님)

<우리 나라에는 다람쥐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람쥐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얼음조각기술로 다람쥐를 만들려니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네요.>

기자: 외국선수들뿐만아니라 많은 중국 선수들도 함께 얼음조각경기에 참가해 중국의 뛰어난 얼음조각 수준을 엿보였는데요. 중국선수 탕종휘(湯宗輝)와 양설송(楊雪松)은 중국의 전국 얼음조각경기 1등상 수상자였습니다. 그들은 이번 경기에서 봉황새와 흰새를 조각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음향 (백선생님)

<봉황새는 중국을 대표하고 흰새는 세계 각국을 상징합니다. 즉 세계 각 국이 중국에로 주목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기자: 어떻습니다. 각 나라 선수들의 열찬 무대로 된 국제얼음조각경기. 참말로 신명나는 볼거리로 되겠지요!

사회자: 그렇네요. 이런 얼음조각을 관람하러 많은 외국손님들이 모여들겠는데요.

기자: 중국 국내손님과 외국 손님뿐만아니라 중국 각 지의 많은 신혼부부들도 추운 겨울날 할빈에 모여들어 백년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래요? 참말로 열기로 차넘치는 할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8일, 베이징, 광주, 호북, 치치할, 내몽골, 그리고 할빈의 각항 각업에 종사하고 있는 27쌍의 신혼부부들이 특별히 할빈 조림공원에 모여 집단혼례를 진행했습니다.

사회자: 조림공원이면 해마다 빙등유원회가 열리는 곳이 아닙니까!

기자: 그렇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림공원에서 지금 한창 진행중에 있구요. 겨울 집단 혼례식에서 신혼부부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상호 선물도 교환하며 백년계약을 맺었구요. 혼례식 현장에는 축포들로 명절의 분위기로 다분했습니다.

사회자: 녜, 할빈의 954만명 시민들로 놓고보면 겨울은 영하 30도의 꽁꽁어는 추운 겨울의 이미지가 아니라 참말로 포근하고 더없이 흥성거리는 열정의 도가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에는 중국 할빈을 찾아가서 겨울의 설경, 겨울의 빙등들을 만끽하시는 것도 신명나는 선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사회자: 녜. 오늘은 임봉해 기자와 함께 겨울의 중국관광-할빈관광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취재, 편집: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