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다채로운 민족 세계, 지난주에는 시버족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몽골족의 민속 풍토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국 국제 방송 몽골어부 부부장 거뤄러투를 모셨습니다.

남: 안녕하십니까?

거뤄러투: (몽골어로) 안녕하십니까?

남: 우선 이 기회에 중국국제방송의 몽골어 방송을 잠깐 소개해 주시지요?

거: 중국국제방송의 몽골어 방송은 1962년12월1일에 시작이 되어 오늘 까지 이미 4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중국국제 방송의 몽골어 방송은 해외에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적인 소식을 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15명의 임직원이 있는데 모두가 내몽골 자치구에서 온 몽골족 간부들입니다.

남: 중국 국제 방송의 몽골어 방송외에도 중국에는 몽골어 방송이 더 있다는 말씀이네요?

거: 그렇습니다. 중국국제 방송의 몽골어 방송외에 중앙인민 방송의 몽골어 방송, 그리고 내몽골 자치구 방송, 신강 위글 자치구의 몽골어 방송, 기타 감숙, 길림, 흑룡강 등 지역에서도 몽골어로 하는 방송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몽골에는 라디오 방송외에도 자체 텔레비 방송도 꾸리고 있는데 하루 24시간 몽골어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남: 몽골민족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거: 우선 중국의 몽골족은 그 인구가 480만명이나 되어 몽골국 인구를 초과 합니다. 대다수가 내몽골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고 기타 30% 좌우의 몽골족들은 신강, 흑룡강, 길림, 요녕, 감숙, 하북, 베이징 등지에 산재해 있습니다.

몽골족의 식생활을 보면 육식, 주로 양고기를 주식으로 하는데 양고기 구이와 삶은 양고기 요리가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몽골족의 양고기 구이는 주로 양을 통채로 연한 불에 구워서 칼로 좀씩 베이 먹는 요린데, 고기가 연하고 아주 고소합니다. 그리고 삶은 양고기 요리는 살이 연한 양고기를 토막내어 소금을 넣은 물에 삶은 후 손으로 쥐어 먹는 요린데 "수바육"이라고도 합니다. 이외에 몽골족들은 우유차를 많이 마십니다. 우유차는 맛이 구수하고 몸에도 아주 좋은 건강차라고 하겠습니다.

남: 육식을 주로 하고 우유차를 마시고 하니 몽골족들은 몸이 건강하고 또한 용맹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잖습니까? 그 몽골족의 전통 가옥은 몽골포가 아닙니까?

거: 그렇지요. 몽골포는 유목민족의 가장 전통적인 가옥이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원형의 잠바(솜이나 기타 섬유질 같은 것을 속에 넣은 텐트)가 기본 재룐데 유목민으로서 고정된 주거지가 없이 초원을 따라 움직임이 많은 그들로서는 한시간이면 텐트 치는 일이 끝나는 몽골포가 적격입니다. 원형으로 되어 바람막이에도 좋고 난로만 하나 피우면 집안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됩니다. 지금은 몽골족들이 거이다 정착 생활을 하나 목장 같은 데서는 아직도 몽골포를 많이 사용하고 또한 관광용으로도 많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남: 몽골족들도 교육열이 비교적 높은 것 같아요?

거: 그렇습니다. 특히 예로부터 힘들게 방목을 하며 살아온 몽골족들은 자식들의 보다 낳은 생활을 위하여 교육에 남다른 정열을 보이였습니다. 현재 중국의 소수민족 최고 학부인 베이징 민족대학외에 내몽골 민족대학, 내몽골 사범대학 등에서는 몽골족들의 우수한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남: 기타 민족도 마찬가지겠지만 몽골족은 특히 노래와 춤으로 잘 알려진 민족이 아닙니까?

거: 그렇지요. 중국에 유명한 여성 중음가수 둬둬마, 최근 한창 인기 일로를 달리는 텅거르 같은 가수들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화계에는 또한 스친꼬와 같은 명배우들도 있잖습니까?

남: 몽골족 노래를 들으면 드넓은 초원에 구름처럼 흐르는 양떼 혹은 초원을 누비며 힘차게 달리는 말발굽 소리를 보고 듣는듯 합니다. 녜, 저희들 청취자들을 위하여 몽골족 노래 한 구절 부탁드릴까요?

거: 몽골족 치고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이 없을 정돈데요, 그럼 한곡 불러드릴까요? "축배가"라고 손님을 열정적으로 반기는 몽골족들이 손님에게 술을 권하며 부르는 노랩니다. 가사 내용은 즐거운 만남을 노래하고 서로 우정을 위하여 건배하고 건강과 인생의 성공을 축원하는 내용입니다.

(노래 한 소절 뒤에 박수 소리)

6. 녜, 거뤄러투 부부장님 몽골 민족에 대한 소개 말씀 고맙습니다.

여: "민족 대가정" 어느덧 여러분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한창송 김태근이었습니다.

(취재 편집: 김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