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산서성 분식)}

산서성 음식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분식입니다. 그래서 산서성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서 그 어디에 가든 고향의 분식을 그리면서 정기적으로 산서성의 분식을 경영하는 집을 찾아 밀가루 음식을 맛보면서 그에 대한 그리움을 풉니다.

또한 산서성인들은 하루 세끼 분식을 먹는데 어느날 한 끼만 분식이 없어도 그 하루동안 배가 고픈듯한 감을 느끼고 분식을 먹어야 제대로 먹은듯한 포만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토록 산서성에서 분식이 대표적입니다. 그럼 중국요리 오늘은 산서성의 분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음악(산서성 음악)

산서성 분식에는 여러가지가 많습니다. 찌는 만두에서 시작해서 물에 삶는 밀가루 국수, 기름에 튀기는 밀가루 떡에 이르기 까지 그 수를 헤아릴수 없습니다.

산서성은 중국의 내륙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전형적인 온대기후에 속하고 또 황하유역이여서 특히 소맥, 강냉이, 메밀, 수수의 성장에 유리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산서성인들은 고향에서 많이 나는 알곡을 위주로 식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식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서성인들은 밀가루 음식 하나만 가지고 여러가지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를 반죽해서 발효시킨 다음 만두를 만들고 혹은 나뭇잎 모양으로 기름에 튀겨 간식으로도 만듭니다.

또 산서 분식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국수인데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긴 국구, 짧은 국수, 굵은 국수, 가는 국수도 있고 찐 국수, 구운 국수, 삶은 국수 등 없는것이 없습니다.

네, 그래서 산서성에는 "한 가지 국수 백가지 요리법, 한 가지 국수 백가지 먹는 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형상적으로 말하면 평범한 한 주부가 1개월동안 하루 세끼 중복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을 만들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식 중 산서성을 방문할 경우 어떤 음식을 맛 보아야 대표적인 분식을 먹었다고 할수 있을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습니다.

네, 산서성 국수 중 대표적인 국수로는 칼국수를 들수 있는데 조선과 한국에서 이해하는 칼국수와는 조금 다릅니다. 밀가루를 반죽한 다음 한 손에 반죽한 밀가루를 얹고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 밀가루를 베어서 1미터 밖의 끓는 가마에 뿌려 넣습니다.

길이 8센치메터의 그 모양이 버들잎과 흡사합니다. 칼국수의 그 맛도 일품이거니와 반죽을 든 왼손을 어깨 높이만큼 들고 번개같이 칼을 놀리면 흰 칼국수가 가마에 들어가는 그 모습은 좋은 볼거리로도 됩니다.

이밖에 또 하나는 납면(拉面)-중국어로는 라미안인데 조선과 한국의 라면하고도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수타면이라고 하면 이해가 쉽게 될것입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두 손으로 잡아 당겨 가늘고 굵은 국수를 뽑아냅니다.

산서성에서 분식은 이미 일종의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분식은 또 산서성인들의 생활에 깊숙이 융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생일에는 장수의 의미에서 국수를 먹고 새해를 맞이할때도 국수를 먹고 학생이 학교에 처음 들어가면 마음 심(心)자 모양의 밀가루 떡을 먹습니다.

혹시 하루 세끼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음식 품종이 너무 단일해서 영양균형을 형성하지 못할가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산서성에 가면 국수 한 그릇에 따라오는 음식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네, 오이에서부터 시작해서 무우, 콩나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소스도 장 소스, 파소스, 육류소스, 고추기름, 마늘소스도 있고 또 야채쥬스를 섞어서 풍부한 영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분식, 특히 밀가루 국수하면 이름이 유명한 것의 하나로 이딸리아 마카로니를 들수 있는데 전한데 의하면 이 이딸리아 국수는 기원 13세기에 이딸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가 산서성을 두번 여행하면서 이딸리아로 가져간것이라고 합니다.

이딸리아의 마카로니는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분식인데 비해서 산서성의 분식은 깊은 골방에 숨어 있는 수줍은 처녀처럼 발견과 흔상을 기다린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네, 청취자 여러분께서 산서성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산서성의 정원도 보시고 또 산서성의 분식도 여러가지로 맛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설명:  사진1과 2: 산서성 분식, 사진 3은 칼국수 만들기, 사진 4는 수타면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