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방위비분담협정 제3차 고위급회담이 오늘 서울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양측은 어제와 오늘 수석대표 회담과 실무회담을 병행하고 분담금 총액규모,분담금 항목변경, 유효기간 등 내용에 대해 타결을 시도했지만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틀간 협상중에서 한국측은 주한미군 감축 등의 여건을 반영해 한국측의 분담규모를 줄일것을 요구했고 미국측은 연합 방위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만큼 분담규모를 늘여야 한다고 주장해 쌍방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미국측은 또 분담금 항목을 새롭게 추가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국측은 용산기지 이전협상에서 이미 논의가 되였음을 이유로 이를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다음달 중순 워싱톤에서 제4차 회담을 진행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