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지만 상상외로 피부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로 하여 우리의 생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 그렇습니다. 피부라는 두 글자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겉면을 덮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지요.

여: 녜. 그럼 오늘은 피부와 건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목욕이나 수영할때 물은 몸에 스며 들지 않으며 몸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잖아요. 물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나쁜 물질이 몸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바로 피부가 수행하는 기능과 역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 그렇습니다. 한편 몸무게의 60%가 수분인데 우리가 아무리 땀을 많이 흘린다 해도 몸안의 수분이 지나치게 빠지는 경우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 몸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피부가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여: 그렇군요. 그럼 피부의 구조부터 살펴보도록 하시죠.

남: 녜. 몸의 전반을 덮고 있는 피부의 면적은 갓난아이시기에는 평균 0.25평방미터이나 어른은 평균 1.8내지 2평방미터로서 잠잘때 깔고 자는 포단의 넓이와 맞먹습니다.

여: 참으로 엄청나네요. 포단의 넓이와 맞먹는다면 만만찮는데요. 그럼 손바닥면적은 얼마나 됩니까?

남: 손바닥 면적은 사람피부면적의 약 1%에 해당됩니다.

여: 녜. 그렇다면 피부의 두께도 나이와 성별, 부위에 따라 다르겠는데요.

남: 그렇습니다. 피부의 두께는 나이와 성별, 부위에 따라 다른데요. 평균 약 2미리미터이고 표피 두께는 0.1미리미터이며 진피의 두께는 1.9미리미터입니다.

여: 얼핏 보아서는 잘 알리지 않으나 피부에는 무수한 구멍이 열려져 있는데 털이 솟는 구멍을 털구멍. 즉 모공, 땀이 나는 구멍을 땀구멍, 즉 한공이 이라고 하잖습니까!

남: 그렇지요.

여: 그럼 이런 구멍은 나서부터 생을 마칠때가지 변하지 않는 것입니까!

남: 그렇습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몸에는 200만개의 땀선이 있고 그 길이는 모두 13킬로미터나 됩니다.

여: 녜. 엄청나게 기네요. 계속해 피부의 기능을 살펴보시죠.

남: 녜. 먼저 피부는 밖으로부터의 자극에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여: 그래서 냉수마찰이나 냉수욕으로 피부가 튼튼해지면 웬만한 자극에도 꺼떡없이 견뎌낼수 있겠군요.

남: 그렇지요. 또한 발바닥은 다른 곳의 피부보다 매우 두텁기때문에 웬만한 자극에도 능히 견뎌낼수 있습니다.

여: 그래서 맨발로 채집과 사냥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일부 민족은 발바닥이 나무판자와 같이 두텁고 잔병이 없다는 얘기겠군요.

남: 그렇습니다. 피부가 튼튼하면 찬자극이나 더위도 쉽게 이겨낼수 있습니다. 피부는 면역과 관계되는 세포가 있어 몸의 방어기능에 관계됩니다.

여: 그리고 피부는 또한 노페물을 몸밖으로 내보는 작용도 하지 않습니까!

남: 그렇지요.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서는 적은량의 탄산가스가 배설되며 적은량의 소금과 뇨소는 땀으로 배설되는데 배설능력이 높아집니다. 그뿐만아니라 피부는 체온을 조절하는 작용도 합니다.

여: 체온조절요!

남: 그렇습니다. 대기의 기온이 높아지면 피부에 있는 피줄이 확장되어 피흐름량이 많아지면서 열이 많이 나고 기온이 낮아지면 반대로 피줄이 수축되면서 몸에서 열이 나가는 것을 억제합니다.

여: 참으로 신가한데요.

남: 그뿐만아니라 피부는 촉각, 온각, 통각 등 감각기능도 수행합니다.

여: 그래서 불이 꺼진 어두운 방에서 손가락끝으로 물건을 만져보면 그것이 무엇인가를 곧 알아낼수 있는거군요.

남: 그렇지요. 하여 맹인들은 손가락끝으로 자기들만이 아는 고유의 언어를 읽지 않습니까. 이는 손가락의 감각이 매우 예민하고 손가락의 지각신경이 뇌수와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특히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위에는 마이스네르라는 특별히 예민한 감각작용이 있는 지각신경섬유의 말단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여: 피부는 내장기관과 신경, 피순환, 림파계통과 같은 여러 계통의 활동과도 관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 그렇습니다. 피부를 통한 자극은 말초신경을 통해 중추신경에 전달되며 내장감수기로부터의 자극도 중추신경계통에 전달됩니다. 그리고 내장신경과 신경계통에서 생긴 병적자극은 피부에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피부가 손상되면 내장기관과 신경계통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여: 뿐만아니라 피부로부터 여러가지 물질이 몸에 흡수되기도 하잖아요. 이 역시 피부의 역할이겠지요~

남: 그렇습니다. 사람의 피부는 몸무게의 8%정도입니다. 흡수되는 경로를 보면 표피로부터 흡수되고 모낭, 피지선으로 흡수됩니다.

여: 참으로 신기한 피부이군요. 녜. 오늘은 피부와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번역, 편집: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