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명장 양업)

양업(楊業) 북송의 명장인데 병주(幷州) 태원 (오늘의 산서성 태원) 출신이다. 양업의 아버지는 후한시기 린주(麟州지금의 섬서성 신목현) 자사(刺史)였다.

양업은 어렸을 때부터 용맹으로 이름을 떨쳐 많은 공을 세웠는데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양무적(楊無敵)이라 불렀다. 북송태평흥국년간(979년) 송은 북한(北漢)을 정벌하였는데 당시 양업은 북한의 명장이였다. 북한을 멸하기 위해 송나라는 양업에 대해 회유수단을 써서 양업이 송나라에 귀순하게 했다. 송나라에 귀순한 양업은 우령군의 대장군(右領軍衛大將軍)에 임명되였고 얼마지나지 않아 양업은 정주자사(鄭州刺史)에 부임됐다.

태평흥국 4년 9월 송나라와 요나라간 전쟁이 일어나자 송태종은 양업을 대주(代州-오늘의 산서성 대현) 총관으로 위임했다. 양업은 명에 따라 980년 안문(雁門)에서 요나라 군대에 기습공격을 가했다. 요나라 군대는 이 전투로 대패하여 자기 나라로 퇴각했다.

옹희3년(雍熙三年, 986년) 송군은 세갈래로 나누어 요나라를 공격하였는데 번미(潘美)가 통수로 되고 양업은 부통수가 되여 요나라 군대와 싸웠다. 처음엔 승승장구로 진격해 나갔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전세가 바뀌여 송나라의 동로군은 기만관(岐溝關)에서 대패하였다. 요나라 군대는 동로군을 이긴 병력으로 대반격을 하였다,

번미, 양업 등은 임금의 명에 따라서 후퇴를 하였다. 양업이 이끄는 주력은 응주(應州)를 지나 요군을 유혹하며 동으로 향하였다.양업은 민중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석갈곡(石碣谷)으로 철수하였다. 양업은 천명의 노궁수(弓弩手)를 석갈곡 입구에 매복시켜 남하하는 요나라군대를 격파하려 했으나 번미가 이끈 송나라 군대가 먼저 철수하는 바람에 양업의 계획은 틀어지고 오히려 요나라군대의 포위에 들었다. 포위된 양업은 아무리 기다려도 원군이 보이지않아 하는수 없이 남은 군사들을 거느리고 고전을 거듭했다.

양업은 10여곳에 부상을 입은 몸으로 고전하다가 끝내는 중과부적으로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요나라의 포로가 된 양업은 삼일간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절식하다고 숨을 거두었다. 후에 조정은 양업의 공을 기리여 "충성스러움은 금석과 같이 견고하며(誠堅金石), 그 기상은 풍운과 같이 드높다(氣傲風雲)" 칭송했다.

[사진설명---양업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