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은 중관촌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1년입니다. 2004년 1월부터 11월까지 베이징 중관촌 과학기술 단지는 동기대비 32% 성장한3천억원의 수입을 창출해 단지내4천여개 기업을 고신과학기술업체에 추가 등록시켰습니다. 이런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은 것은 3개의 키워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창신 주체라는 키워드입니다.

중관촌 기술창신하면 사람들은 바로 베이징 대학이나 청화대학 또는 중국과학원 같은 과학연구 <정규군>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통계수치 또는 중대한 과학기술 성과에서 중관촌내 기업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창신 주체>라는 타이틀에 떳떳하게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이나 칩>의 대명사인 "스타라이트(星光-starlight)> 계열제품은 이미 세계 컴퓨터 영상입력 칩 시장점유률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업적을 창조한 회사가 바로 비미크로 코퍼레이션(中星微電子有限公司-Vimicro Corporation)입니다. 중국에서 자체로 연구, 개발한 초전도 케이블은 2004년 7월 운남성 배전망에 투입되여 사용에 교부되였는데 전압과 전류 등 주요성능 지표가 모두 세계 같은 유형의 제품을 초과했습니다. 이 제품의 연구개발자 역시 전문 과학연구기구가 아닌 운전영납초도유한공사(云電永納超導)라는 중관촌 기업입니다. 2004년, 중관촌에서는 도합13개의 중대한 자주창신 기술이 탄생되였는데 거의 모두 기업체의 자발행위였습니다.

베이징시 기술시장 관리 판공실이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관촌 기업들은 줄곧 베이징 기술시장의 가장 큰 공급자였는데 기술계약 교역액이 베이징시 기술시장 거래 총액의 60%를 점함으로써 대학교나 과학연구 단위를 훨씬 초월했습니다. 현재 중관촌 기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전체 판매수입의 4.5%에 달하고 있어 이미 국내 평균치를 4% 앞섰습니다. 베이징시 사회과학원 중관촌 발전연구센터 주임 조홍(趙弘) 선생은 중관촌내 기업들은 과학연구기구에 비해 시장을 읽는 후각이 더욱 민감하고 연구와 상품화의 관계가 더욱 밀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이 기술창신에 전력을 다해야만 활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일찍 유럽이나 미국 같은 발달한 나라들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체제 창신이라는 키워드입니다.

2004년 중관촌은 체제 창신의 새로운 발걸음으로 중국 종합개혁의 실험구, 과학기술 창신의 시범기지와 기술 복사(輻射)기지로써의 역할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고신기술 창신 성과의 상품화 추진을 위해 중국과학원 산업국(産業局)과 중관촌 과학기술원 관리위원회는 공동으로 베이징 국가기술이전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하고 중관촌내 기업체들과 과학연구기구들이 서로 우세를 보충하면서 공동으로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부화시스템"과 유학인원 창업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 격려했습니다. 이런 연구와 상품화의 결합 모식은 중대한 기술프로젝트의 상품화와 산업화의 실현에 심원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관촌의 다른 한 가지 창신 행동은 관할구 소재의 전자성(電子城)이라는 낡은 공업단지를 성공적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중관촌 과학기술단지의 "단지내 단지"로 전자성(電子城) 과학기술단지는 체제개혁, 기업개혁과 산업개조를 거쳐 이미 폐쇄적이던 군사공업의 안마당에서 개방적인 고신기술 사업단지로 변모했으며 <재정 부담거리>에서 높은 이윤을 창출하는 큰 납세호로 변신했습니다. 2004년 전자성에 입주한 고

                                                                      (사진설명:중관촌 과학기술원의 표지)

신기술업체들은 총 335억원에 달하는 판매수입을 올려 14억원의 세금과 이익을 납부했으며 외화 7억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자성 개조의 성공은 오랜 공업기지 진흥과 국유기업 개혁 그리고 고신 기술단지의 건설과 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인정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국제화입니다.

중관촌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레노보(聯想)의 국제화 운영은 많은 사람들이 음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2004년 초, 레노보그룹은 정식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합작협의를 체결하고 제6기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전세계 합작파트너가 되였는데 이는 올림픽 역사에서 중국기업이 처음으로 이런 스폰서 자격을 얻은 것입니다. 향후 4년간, '레노보'는 이딸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 그리고 세계 200여개 나라와 지역의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컴퓨터 시설과 관련 기술을 단독 제공하게 됩니다. '레노보'그룹은 또 일전에 베이징에서 12억5천만 달러에 IBM의 전 세계 일반PC업무와 노트북 업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사례는 중관촌 고신기술업체들의 국제화 진척에 이정표적인 의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중관촌의 국제화는 또 다국적 기업들의 연이은 입주와 단지내 업체들에 대한 인수, 합병 등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IBM, 마이크로 소프트, 인텔 등 다국적 회사들은 이미 중관촌에 40여 개의 연구개발 기구를 설립했으며 또 대규모의 인재 현지화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유학 박사 호군(胡軍) 등 3명이 세운 해납유성(海納維盛) IT회사는 1천8백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한 미국 회사에 팔렸습니다. 이는 창립 2년만에 회사 자산가치가 120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UF소프트(用友軟件)의 왕문경(王文京) 총재는 체제 창신과 산업화를 특색으로 하는 두 차례의 창업이 중관촌을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로, 약자에서 강자로 변모하게 만들었다고 하면서 그러나 '세계 일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화를 표방하는 제3차 창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포부를 가진 중관촌 기업들은 모두 국제화의 목표를 확립하고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 제품, 연구개발 능력을 키워야 하며 판매서비스 경영시스템과 관리시스템 그리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열거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중관촌이 가지고 있는 창조력이 충분하게 발휘될 수 있고 또 세계 무대를 향한 막바지 노력이 바라던 풍성한 결실을 안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