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바다가 노천 식당)

해남도는 여러가지 열대식물로 가득한 수림, 하얗고 부드러운 백사장, 거기에 푸르른 바다, 정말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해마다 꽃피는 봄이면 세계급의 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곳이어서 그만큼 다른 여건도 좋다는 결론이 아닐가 합니다. 네, 바다가에 즐비한 야시장에서 맛나는 섬 음식도 맛보고요, 그런데 해남도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정통해남음식을 먹었다고 할수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요리 오늘은 해남성의 음식문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네, 해남도의 4대 요리에 관해서는 저희 중국요리 시간에 소개해드린적 있습니다. 문창닭, 동산양, 가적오리, 하락게가 해남도의 4대 명 요리이지요.

그런데 해남도에는 이 4대 요리외에도 아주 풍부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박오에서 100킬로미터 거리인 해남성 소재지 해구(海口)시에 가면 "미식거리"가 있는데 이 거리에는 해남도 요리외에도 중국각지의 요리가 다 있습니다.

네, 그것도 각 지방의 대표요리들이 모여 있습니다. 호남(湖南)의 매운맛 어두요리, 신강(新疆)의 양고기 꼬치구이, 귀주(貴州)의 개고기, 베이징의 오리구이요리 등 그 수를 헤아릴수 없습니다. 그리고 각 가게들도 요리에 따라 특색있게 실내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북요리집에서는 사막풍격 위주이고 강남의 요리집에서는 물의 고향의 아담한 방으로 장식됩니다.

해남성에 이렇게 각 지방의 요리가 아주 많게 된데는 이런 한 가지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해남성에 정착해 사는 주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원래 중국 대륙 각 지방에 살다가 지금 해남성에 살기 때문에 가끔 고향음식이 생각날때면 그런 요리집을 찾습니다. 그리고 해남성을 관광하는 관광객들도 오늘은 해남요리, 내일은 동북요리나 광동요리를 선택할수도 있어 풍부한 음식문화를 계속 엮어가고 있습니다.

네, 그래도 해남도에서는 최소 한두번은 해남도특미를 맛봐야 제대로 해남도 관광을 했다고 할수 있지 않을가 합니다. 우에서 말씀드린 해남 4대 요리외에도 해남도에는 많은 요리가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남 야자우유 닭요리: 이 요리는 해남의 전통 명료리인데 1930년대에 만들어진 요리입니다. 해남에서 나는 야자우유로 만든 닭요리인데 집집마다 그 요리법이 달라서 기준이 없습니다.

2. 후안(后安)숭어요리: 역시 해남도의 특산 명 요리인데 후안은 해남성 만녕(萬寧)현의 한 만입니다. 여러갈래의 강물이 이 만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면서 이 만의 바다밑에는 모래가 두텁게 깔려 있고 따라서 해조류가 많고 부유미생물과 부식물 등 자연적인 물고기 먹이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풍부한 먹이를 먹고 자란 숭어는 영양소가 아주 풍부하고 고기맛이 연하고 산뜻합니다. 이런 숭어는 여러가지 요리법으로 만드는데 그 중에서 아무런 조미료도 넣지 않고 찐 淸蒸숭어가 원 맛을 살리고 담백해서 일품입니다.

3. 사보경산(四寶璟山)두부: 역시 해남도의 명 요리로 경산시의 특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두부는 콩제품이 아니라 계란을 가지고 초두부처럼 만든 요리입니다.

(사진설명: 사보경산두부요리)

4. 거북과 뱀 국: 거북과 뱀을 가지고 만든 국입니다. 해남도에서만 맛 볼수 있는 국입니다. 조선이나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드문 요리인데요. 중국에서는 거북과 뱀은 장수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남도의 기후가 거북과 뱀의 성장에 아주 유리해서 해남도에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거북과 뱀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오늘의 거북과 뱀은 야생이 아닌 양식입니다.

이밖에도 바닷가 갯벌에서 자라는 별벌레를 가지고 만든 "삼색사충(三色沙蟲)", 해남도에서만 나는 비파모양의 새우요리, 오징어와 돼지고기로 만든 완자인 "해남묵어환(墨魚丸)", 새우와 소세지를 함께 요리한 "금화해선권(金華海鮮卷)" 등이 있습니다.

네, 하지만 뭐라뭐라 해도 해남도에서 꼭 빼놓지 말고 맛 보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당연히 해산물인데요. 해산물 요리법도 다양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해남도 특색의 해산물 화과(火鍋)-전골비슷한 요리법인데 일명 샤브샤브 혹은 신선로라고도 하는 요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아무런 조미료도 넣지 않은 맑은 물에 금방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을 넣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데 생선맛이 원 맛이고 다른 조미료 맛이 없어서 담백하고 일품입니다.

해산물 화과에서 가장 중시하는것이 생선의 싱싱한 정도이기 때문에 이런 요리집들은 대부분 바다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실내보다는 야외요리집이 더 운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는 바다가 출렁이고 발밑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모래가 밟히고 머리위에는 황혼의 검푸른 하늘이 떠 있고 시원한 바다바람에 야자수 설레이는데 식탁에는 맛 좋은 생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군침이 스르르 돌지요? 해남도에서 꼭 맛 보아야 할 음식으로는 여러가지인데요. 해남 4대요리외에 야자우유 닭요리, 숭어요리, 두부아닌 두부요리, 거북과 뱀으로 만든 국, 그리고 생선요리입니다. 해남도 관광시 구미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