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유명한 무협소설 작가 김용(金庸)의 소설 "천룡팔부"와 왕도로(王度虜)의 "와호장룡"이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였습니다.

"천룡팔부"와 "와호장룡"은 전일제 일반 고등학교 어문독본(필수)에 수록됐으며 인민교육출판사가 2004년 11월 초판 발행했습니다. 무협소설 "천룡팔부"와 "와호장룡"에서 선재된 단락은 각기 제5과와 6과에 수록됐으며 제목을 "신기한 무협(神奇武俠)"이라고 했습니다.

과문은 "천룡팔부"제41회가 주요 내용으로 되여 있으며 주로 주인공 소봉(蕭峰)의 무술실력과 영웅기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일찍 2001년 중국 교육부가 초등학교 어문교과서를 수정하고 김용의 작품을 수록하기로 결정한후 여러측의 강력한 논쟁을 유발했습니다.

반대자들은 무협소설은 오락성을 띤 문학형식으로써 사상경계가 높지 않으며 교과서에 수록될 경우 학생들속에서 양호한 인도 역할을 할수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많은 중학교 교사들도 무협소설의 때리고 죽이는 장면과 애정에 대한 묘사가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비칠것을 우려했습니다.

여러가지 압력하에서 중국 교육부는 김용의 글이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할 교과서가 되지 않을것이라고 명확히 표했으며 인민교육출판사도 김용의 무협소설을 교과서에 수록하지 않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후 김용의 소설은 중학교 독본에 수록되였습니다.

독본의 편집자는 무협소설의 대가로써 김용은 강호의 전기와 역사 풍운, 의협심, 따뜻한 정과 뛰여난 무술, 인생철학, 민족문화 전통을 융합시켰으며 무협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고 무협소설의 재미와 문화 품위를 향상시켰다고 했습니다.

독본의 편집자는 글의 끝에 학생들에게 "김용의 소설 성과가 문학사에 기록될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협소설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통속문학에 불과하고 오락용으로 밖에 될수 없으며 절대 고상한 자리에는 내놓을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내용의 숙제도 냈습니다.

독본 수정과 관련해 중경만보(重慶晩報)기자가 구정(求精)중학교와 29고교의 고2학생들을 취재했습니다. 취재에서 학생들은 김용의 소설이 독본에 수록된데 큰 기쁨을 표했습니다. 구정중학고 고2 어문교사 채문량(蔡文亮)은 김용의 소설은 학생들이 열독흥미를 양성하고 문학품위를 향상하는데 모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서남사범대학의 한운파(韓雲波)교수도 이에 찬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무협소설에는 중국의 많은 전통문화가 함유돼 있을뿐만 아니라 무협문화에서 보여주는 기개는 중국 문화에 깊이 잠재돼 있는 꿈이며 국민의 인격형성에 모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교과원(敎科院)의 전금도(錢金濤)연구원은 독본 수정에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독본은 현재 강행학습을 요하는 교과서와 동일시 할수 없으며 다만 교과서의 보충부분일 뿐이라고 하고 독본에 김용의 작품이 수록되였다고 해서 중학생이 무협소설과 연애소설 열독을 격려한다는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번역, 편집: 조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