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매주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2005년 원단을 보내고 음력설을 보내고, 어느새 벌써 3월에 들어섰습니다. 날씨도 계절에 맞게 2월하고는 확연히 다른 훈훈한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그런 분위기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새해 첫시작에 계획해 놓은 일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시리라 믿어마지 않으면서 한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이 음악을 감상하면서 조금이나마 가셔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유념하셔야 될 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건강입니다. 요사이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감기에라도 걸리지 않도록 사전준비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녜,오늘의 <중국음악>은 중국의 유명한 호금연주가이며 작곡가이고 교육가인 노일융(魯日融) 선생이 창작한 민악 작품을 소개해 드리는것으로 꾸며봤습니다.
(<취쟝의 탄식>(曲江吟)을 배경음악으로)
취쟝은 중국서부의 섬서성 서안시의 한 역사 고적지이며 1천여년전 당나라 흥성시기 이곳은 정자와 루각, 연못 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면서 많은 문인묵객들의 가무공연 관람 등 오락장소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취쟝은 전란을 거쳐 많이 파괴되였으며 지금은 일부분의 고대 건축유적지만 남아있을뿐입니다. 작곡가가 취쟝(曲江)을 곡명으로 정한것은 취쟝을 빌어 음악의 지역특성을 살리고 또 작품의 음악풍격을 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악곡은 중국희곡음악중의 강열한 대조의 수법을 받아들여 인간세상의 슬픔과 원망, 비애와 분노의 감정변화와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동경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3분55초)
노일융 선생의 제자 우묘묘(牛苗苗)가 창작한 호금곡 <취쟝의 탄식>을 들으셨습니다.
노일융 선생은 중국중부 지역인 호북(湖北)성에서 태여났습니다. 1945년 노일융 선생은 지방의 예술 단체에 취직해 바이올린, 호금 등 연주원으로 있었습니다. 몇년간의 연주원 생활을 거친후 그는 서안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유달민(油達民)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호금연주겸 작곡, 지휘를 배웠는데 졸업후 학교에 남아 퇴직할때까지 교육사업에 종사하였습니다.
다년간의 예술생애에서 노일융 선생은 연주, 교학, 창작, 지휘를 모두 할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멋스러우며 명쾌한 음색의 그의 연주는 호방함속에 섬세함이 슴배여 있고 소박함속에 고상한 운치를 담고 있으면서 짙은 지방특색의 연주풍격을 형성하였습니다.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