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회족복장을 한 남녀]

[사진설명: 한적한 임하시 강변]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선례탑아래의 이슬람 도시 임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임하(臨夏)는 중국서부의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에 위치해 있는 크지 않은 도시입니다. 임하는 감숙성 소재지 란주(蘭州)에서 자동차로 약 다섯시간동안 거리에 있습니다. 임하는 고대에 "하주(河州)"라 불리웠는데 임하라는 지명도 대하하(大夏河)를 이웃한다 해서 유래되었습니다.

감숙성 관광에서 일반코스는 보통 아침에 란주를 출발해 감숙성에서 유명한 티베트 불교 사찰인 라부렁사를 보고 점심에 임하에서 점심을 먹으며 잠간 쉽니다. 임하에서는 중국 서북지역에서 널리 유행되는 민족음악인 "화얼"도 들을수 있고 또 중국식 이슬람 분위기도 한껏 감지할수 있습니다.

임하시에는 크고 작은 이슬람 사원이 30여개나 있습니다. 거리 양켠에는 흰 담과 청색 기와의 이슬람 민가들이 있는데 문틀에는 꽃이 새겨져 있고 벽은 꽃이 그려진 도자기벽돌로 쌓여져 있습니다. 임하에는 대부분 단층집인데 집집마다 문틀에는 아랍어로 "코란경"을 새겨 넣었습니다. 거리에서는 또 곳곳마다 머리에 흰 모자를 쓴 이슬람 남성과 검정과 흰색, 녹색의 숄을 쓴 이슬람 여성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한가롭게 자기집 문앞에 앉아 장기를 두거나 한담하는 이슬람 할아버지들입니다.

두번이나 임하를 다녀온 베이징 대학교 인문대학 4학년 학생 하문계(夏文溪)는 이렇게 말합니다.

"임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임하의 사람들이 아주 예의를 중시하는것입니다. 나는 두번이나 임하를 가보았고 그것도 여름에 가보았는데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이슬람 할아버지들은 언제나 의상을 빈틈없이 차리고 있었습니다. 몸에는 남회색의 중국식 정장을 입고 많은 사람들은 갈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그들의 이마에 난 주름과 빈틈없이 다듬은 흰 수염만 볼수 있었습니다. 임하의 여성은 더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은 그들이 예의를 아주 중시한다는 그것이였습니다. "

베이징 대학의 하문계 학생은 임하사람들이 옷 차림을 아주 중시하는데로부터 예의를 보여준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회족의 극종목인 화얼]

임하에는 이슬람인 회족외에 감숙성에만 있는 두 소수민족인 동향족과 보안족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아니고는 그들의 말씨와 의상, 외모에서 그들을 회족과 구별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두 민족은 아주 독특한 혈연관계와 문화습속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향족의 선조는 중앙아시아 돌궐인의 한 파로 몽골인이 서쪽으로 진군할때 몽골군대에 들어갔다가 후에 임하에 파견되어 주둔하게 되었고 그로해서 동향회(東響回)라고도 합니다. 그로부터 몇백년이 흘러 선조의 신앙과 현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코마루 외에 동향인은 중앙아시아와의 연락을 잃어버리고 대하하 강반의 이 땅을 자기들의 영원한 고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동향족의 양고기 요리는 아주 이름난 임하의 대표적 요리입니다. 올해 63살에 나는 마복강(馬福康)할아버지는 임하에서 이름이 자자한 양고기 요리집을 열었습니다.

"사실 임하의 양고기 요리는 아주 간단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기타 민족과 다릅니다. 우리는 현장에서 양을 직접 잡아 만들고 또 양먹이부터 중시하기 때문에 양고기 맛이 아주 좋습니다. "

네, 정말로 임하에 가면 꼭 맛 보아야 할 동향족의 요리입니다.

임하의 다른 한 소수민족인 보안족은 돌궐인과 몽골인의 후예로 약 17세기에 청해로부터 감숙성 임하로 이주했습니다. 보안족 남성의 전통의상은 발간 허리띠를 두르고 허리띠에 보안 허리칼을 지녀 보기에 아주 용맹해보이는 것입니다. 가장 정통 보안칼은 붉은 동에 "대하가(大河家)"라는 글자를 새겨 진위를 가른것입니다.

보안칼은 순전히 수공으로 제작하는데 이 칼을 만드는데 40여가지의 제조공정이 필요합니다. 중앙민족대학에서 공부하는 마흥이 바로 보안족인데 그는 보안칼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세번째 사진:회족의상을 한 남녀]

"우리 보안족의 칼은 지금까지 약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허리에 차는 보안족의 칼은 민족특색이 아주 짙습니다. 예하면 칼 자루는 꼭 노란 구리, 발간 구리로 되어야 하고 그 우에 철사, 검정 쇠뿔, 유리 등으로 도안을 만들고 그 위에 동사로 매화그림을 새겨 오색찬란해서 아주 보기 좋습니다. 칼집은 보통 백은이나 흰 구리로 만들고 그 옆에는 청동으로 된 동집게가 있습니다. 이 작은 동집게를 그저 보면 안됩니다. 이 동집게는 털도 뽑을수 있고 독성도 시험할수 있습니다. "

네, 보안족 마흥은 자기 민족의 칼을 아주 사랑한다고 합니다.

감숙성과 청해성, 사천성 세 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임하는 예로부터 교통 요충지였고 풍요로운 곳이였습니다.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로 이 곳에서는 독특한 건축예술인 하주 회족 벽돌조각이 산생되었습니다. 하주 벽돌예술은 기원 10세기의 북송시기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습니다. 벽돌조각 작품은 모양이 다채롭고 구도가 째이고 상상력과 표현력이 아주 강합니다. 하주 회족 벽돌조각의 중요한 표징은 어떤 무늬든 인물이 없는것입니다. 그것은 회족들이 이슬람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그 어떤 우상도 숭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주벽돌조각은 재료사용도 아주 엄격합니다. 대하하 강가의 진흙으로 먼저 모양이 섬세한 무늬를 만든 다음 불에 굽는것입니다. 하주 벽돌조각의 대표작품을 보려면 임하의 두 공원인 홍원(紅圓)과 동공관(東公館)을 찾으면 됩니다.

임하, 약 200만명의 이슬람이 주거하는 이 도시에서 시계는 실용적 가치를 잃은 장식물로 됩니다. 그것은 매일 다섯번씩 이 도시의 각 곳의 이슬람 사원들에서 이슬람 신자들을 불러 예배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임하시는 숙연한 분위기로 넘칩니다.

네, 청취자 여러분, 감숙성 임하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기회가 되시면 꼭 임하를 한번 찾아보기시 바랍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