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왼쪽 만담예술가 후약문)

후약문(侯躍文)은 중국에서 유명한 만담표현 예술가입니다. 그는 만담뿐만 아니라 소품, 영화, 방송드라마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쳐 중국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만담은 중국 특유의 전통예술형식으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2백년동안의 역사를 가지고있습니다. 만담은 시초에 민간예술인들의 창작을 통해 유전되였습니다. 연기자들은 재치있고 유머한 언어로 말하고 흉내내고 웃기고 노래하거나 사회의 일부 좋지 않은 현상들을 풍자했으며 또는 관중들에게 오락거리를 내놓았습니다.

후약문의 부친 후보림은 중국에서 유명한 만담대가입니다. 그가 연기한 만담은 중국에서 집집마다 알려졌으며 경전작품으로 간주되고있습니다. 후보림도 만담계의 거두로 불리우고있습니다. 그러나 후약문은 어릴 때 만담을 그리 즐기지 않았습니다. 지어 만담에 반감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어찌하여 그렇겠습니까? 원래 어린 후약문은 만담이 부친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기억속에 부친은 모든 시간을 전부 만담예술에 할애했습니다. 부친은 종래로 그를 데리고 거리를 산보하거나 영화를 본적 없으며 또 그의 생활과 학습에 관심을 기울인적 없습니다. 후약문은 부친이 그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만담이 그와 부친의 거리를 버성기게 했다고 느꼈습니다.

오늘날 명가로 된 후약문은 부친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음향 혼합)

"동업자의 시각에 보면 부친은 저의 숭배의 대상이였으며 또 제가 일생동안 분투해야 할 목표였습니다. 아들의 시각에 볼때 저는 그에게 아주 큰 원망을 품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인제야 그가 왜서 이렇게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번 부친은 후약문을 데리고 가서 공연에 참가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후약문은 아버지를 따라 무대 뒤로 나왔습니다. 밖에 줄느런히 기다리고 서있던 사람들은 후보림이 나오자 우레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후약문은 크게 감동되었습니다. 그 순간 후약문은 만담에 숭배와 존경의 심정을 품게 되었으며 부친을 숭배하게 되었습니다.

후약문이 만담을 배우려 했지만, 후보림은 말로나 행동으로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보림은 독특한 방식으로 아들의 학습을 관심했습니다.

후약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혼합)

"제가 배운것은 남들과 달랐습니다. 저의 집에는 어데라없이 음반 천지였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를 마친 후이면 음반을 듣고 그것을 배우군 했습니다. 경극대가 마련량의 작품을 한장 듣고나니 얼마후 부친께서 또 한장 주는것이였습니다. 그런데 똑 같은 작품이였습니다. 부친은, 한장은 마련량이 20살때 부른 것이고 다른 한장은 40살때 부른 것이라고 하면서 들어보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마련량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무대 경험이 늘어나고 이때마다 어떻게 처리했는가를 구분하라는 것이였습니다."

후보림은 후약문을 특별히 엄하게 요구했습니다. 만담은 아주 어려운 표현 예술입니다. 만담은 만담 배우에게 아주높은 표현 기교가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력을 갖출것을 요구합니다. 후보림은 훌륭한 만담배우라면 반드시 문학가, 예술가, 정치가, 외교가. 잡가를 한몸에 안아야 한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후약문이 이런 표준에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약문의 기억속에 부친은 그를 단 한번만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때 후약문은 집에서 경극을 불렀는데, 부친은 듣고나서 "좋아!"라고 한마디 말했다고 합니다.

후약문은 1960년에 무대에 올라섰습니다. 그는 만담에 대한 부친의 집착과 진지함, 만족을 느낄줄 모르는 정신을 계승하여 언제나 보다 높은 표준으로 자기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세기 80년대 중국의 만담예술이 제일 휘황할때 후약문도 집집마다 알려진 만담배우로 되였습니다. 그가 창작한 "활어 튀김", "화촉동방의 미신", "입에서 뱉아낸 연꽃" 등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후약문은 또 여러부의 영화와 방송드라마 촬영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영화와 방송드라마가 만담배우의 연기력을 높이는데 이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만담예술에 종사한 지난 40년동안 후약문은 줄곧 만담무대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는 부단히 새로운 사유와 독특한 형식으로 만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최근년간 전통예술에 대한 현대사회의 충격속에서 중국 만담도 저조기에 처했으며 만담을 배우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고있습니다. 만담예술을 잇기 위해 후약문은 이미 20여명 제자를 두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혼합)

"제가 지금 제자를 삼는것은 압력때문입니다. 지금 만담배우는 60여살이나 70여살이 되여도 여전히 무대위에 서있습니다. 30여살 되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습니다. 20여살 되는 사람이 모양새를 갖춘것은 거의 볼수 없습니다. 만일 제때에 젊은 사람을 육성하지 않는다면 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후약문에게는 또 하나의 소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친이 채 하지 못한 사업을 이어 "중국 만담교학 대강"을 써내고 후대에 전통예술의 재부를 남기는 것이였습니다. 후약문은 또 사회에서 예술학교내에 만담 전문과정을 설치하여 만담이라는 이 전통예술의 생존과 발전의 길을 넓히기를 바랐습니다.

지금까지 만담예술가 후약림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번역, 편집:김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