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중국의 유명한 호금 연주가 민혜분과 그가 연주한 호금곡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유명한 청년 가수 멍거(夢?)가 부른 노래를 감상하는 순서로 마련했습니다.

("비속의 정"을 배경음악으로)

지금여러분께서는 멍거가 부른 "비속의 정"을 듣고 계십니다. 멍거의 달콤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처리는 사랑에 빠진 한쌍의 연인들의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흩날리는 비, 불어오는 바람, 작은 우산하나면 되련만, 그는 석반교를 갖다주고 골목으로 사라졌네. 비물은 정(情)반을 적셨네. 보슬비는 솔솔, 끊지마라, 묵묵히 비속의 정을 느끼게 해주렴."

(음악끝까지 4분15초)

1966년 멍거는 중국중부 호남성의 한 엔지니어 가정에서 태여났습니다. 음악애호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멍거는 4살부터 노래를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8살때에는 무대에 올라 표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13살때에는 또 장사시 가무단에 입단하였습니다. 1984년 멍거는 꿈을 안고 베이징에 와서 새로운 예술 발전의 길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멍거는 여러곳을 찾아 스승을 모시고 음악을 배웠는데 고심한 노력끝에 그는 중국음악대학의 성악학부에 입학하게 되였으며 유명한 성악교수 김철림(金鐵霖) 선생의 지도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졸업후 그는 중국인민해방군 총 정치부 가무단에 입단하여 한명의 군인 가수로 되였습니다.

멍거의 노래는 민가의 소박함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또 서양벨칸토 창법의 발성도 적당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희곡과 민족성악의 발성과 토자(吐字) 창법도 받아들인 그는 감정으로 목소리를 이끌어내고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자기만의 독특한 가창 풍격을 형성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멍거가 부른 호북민가 "용선조"(龍船調)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아름답고 경쾌한 이 노래는 마음착한 뱃사공이 강건너 친척집에 설 세배를 가는 여성을 강을 건데다주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이고 대범한 멍거의 노래는 농촌처녀의 기쁨에 겨운 심정과 소박한 성격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1분47초)

군인 가수 멍거의 노래소리는 변강초소와 저 멀리 바다섬과 푸른하늘과 흰구름사이에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중국남부의 남사군도에서 그는 혼자서 근무를 하는 병사를 상대로 노래를 부른적도 있는데 그일은 지금까지도 군영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변강을 지키는 병사들의 두려움 모르고 서슴없이 기여하는 정신은 멍거를 수없이 감동시켰고 아름다운 노래를 사랑스러운 병사들에게 선물하도록 멍거를 격려하였습니다. 몇년전에 멍거는 자체로 자금을 모아 "사랑하는 병사들에게 드리네"라는 음악앨범을 제작하여 병사들에게 기증하였습니다.

멍거는 병사들을 위한 진실이 담긴 노래를 불러 전군 예술공연에서 "표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7회 전군 예술공연에서 "1등상"을 받아안는 영예를 지니기도 하였습니다. 멍거의 제일 큰 념원은 병사들에게 좋은 노래를 더 많이 선물하는것입니다.

("변강의 샘물 맑고 맑네"를 배경음악으로)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변강의 샘물 맑고 맑네, 변강의 노래소리 마음 덥혀주네. 맑은 샘물 쉼없이 흐르고 들리는 노래소리 친인을 찬미하네. 친인을 노래하네, 군민의 정 깊고 깊다네." (음악끝까지 2분37초)

멍거의 많은 팬들은 멍거를 "작은 비둘기"라고 친절히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민족성악분야에서 "작은 비둘기"가 이르는곳마다에는 그의 발자욱이 남아있고 발자욱 마다에는 노래소리가 동반됩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0주년과 마카오귀속 기념행사때 그가 부른 노래 "조국이여, 영원히 당신을 축복합니다"는 우렁차고 소박하며 새로운 이미지가 다분했습니다. 그의 예술에 대한 추구와 내심적인 감수가 모두 이 노래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럼 멍거가 부른 "조국이여 당신은 축복합니다"를 들으시겠습니다. (음악끝까지 4분03초)

장기간의 예술실천 가운데서 멍거는 부단히 자신에 대한 요구를 높이면서 발전을 거듭하였는데 1995년 그는 자신의 예술생애에서 중요한 비약을 이룩하였습니다. 중국음악대학의 민족성악 석사생으로 된것입니다. 석사생공부를 하는기간 그는 연속 두번이나 "전국 청취자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가수" 선정에서 1등에 뽑혔습니다. 또한 여러차례 중국예술가 대표단의 성원으로 카나다, 싱가폴, 일본 등 나라와 지역에가서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맑은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 열정적인 무대이미지로하여 그는 외국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끝곡으로 멍거가 부른 "축복을 가슴에 안고"를 들으시겠습니다. 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쪽은 구슬같은 맑은 노래소리, 저쪽은 꽃잎인듯 흩날리며 춤추는 모습. 우리는 한마디 인사로 지나간 추억을 간직하고, 우리는 술잔으로 우정을 나누네. 즐거운 이 시각, 우리는 모든 축복을 가슴에 안고, 함께 아름다운 내일을 개척하네."

(음악끝까지 4분40초)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한 청년가수 멍거와 그가 부른 노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