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족 집 방문

주인이 찻잔에 수유차를 따라주자마자 금방 들고 마시면 예의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주인이 두번 세번 마시라고 한 다음 천천히 찻잔을 들어 마시는것이 예의입니다. 그리고 한 모금에 다 마셔버리는것도 예의가 아닙니다. 티베트족들은 언제나 찻잔에 수유차가 남아야 부가 남아돈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찻잔에는 언제나 차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다 마시고 나서도 찻잔에는 차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손님이 찻잔의 차를 반정도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으면 여주인이 금방 차를 넘치게 따라줍니다.

또 하나는 티베트족 집에 가서 차를 한잔만 마시는것은 불길한것으로 인정됩니다. 보통 석잔정도 마십니다.

술 마시는데도 독특합니다. 주인이 권하는 술잔을 두 손으로 받은 다음 술잔을 왼손에 바쳐들고 오른손 무명지로 술을 찍어 공중에 세번 뿌립니다. 하늘과 땅, 신에 드린다는 의미인데요, 그리고 한 모금에 술잔의 술을 다 마시는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보통 세 모금에 한 잔의 술을 마십니다. 첫 모금을 마시면 주인이 술을 따라줍니다. 두번째 모금을 마신 뒤에도 또 따르는데 세번째에는 술잔의 술을 다 비워야 합니다. 이는 차를 마시는것과 조금 다른데요. 한 방울도 남지 않아야 성의를 보인다고 인정합니다. 티베트족들은 찻잔을 서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찻잔을 사용하는데 술잔만은 서로 돌리면서 모두 한 집식구라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티베트족들은 술을 마실때 권주가를 부르는데 손님은 술잔을 받고 나서 주인이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라고 요구할 권리를 가집니다. 주인은 손님앞에 와서 노래를 반정도 부르고 나서 술잔을 손님에게 권하고 노래가 끝난 다음 손님은 의식을 하고 술을 마실수 있습니다.

이밖에 티베트족들은 소고기와 양고기를 많이 먹고 개고기, 닭고기 등은 잘 먹지 않습니다. 특히 해산물을 대부분 먹지 않습니다. 마늘도 먹기는 하지만 종교의식전에는 절대 금지하고 또 하나는 부엌이나 불 무지를 아주 신성한것으로 여겨 부엌이나 불무지를 가로 타고 지나거나 불속에 침을 뱉거나 뼈, 털과 같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태우면 안됩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