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관광도시인 하문시에서 꼭 감지해보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늑한 다방에서 은은한 음악과 함께 향기로운 차 한잔 하면서 하문의 차문화를 느껴보는것입니다. 특히 하문에서는 중국어로 우룽차라고 하는 오룡차가 유명합니다.

차는 하문인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습관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첫번째로 찾는것이 차 한잔 하는것입니다. 하문의 지방언어로 차는 차미(茶米)라고 하는데 그것은 차가 쌀과 같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문인들은 손님이 가면 첫번째로 차부터 대접하고 대부분 회사와 정부기관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집들에도 여러가지 풍격의 다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문인들은 많은 차 중 특히 우룽차, 오룡차를 즐겨 마십니다. 오룡차는 제조법이 독특해 녹차와 홍차의 제작법으로 만들어 홍차의 짙은 맛과 녹차의 청신함을 다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오룡차는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의 효과도 보고 있어 일본에서 오룡차는 미용차, 건강차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오룡차라고 부르게 된데는 전설이 있습니다. 17세기의 청나라 옹정년간에 복건성 안계(安溪)현에 소룡(蘇龍)이라는 사람이 차를 만들어가며 생활했습니다. 그의 얼굴이 검다고 해서 사람들은 아예 오룡이라고 그를 불렀습니다. 어느해 봄에 오룡이 찻잎을 따러 산에 갔다가 사슴이 지나가는것을 보고 잡아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때는 황혼이라 집식구들은 사슴고기를 먹느라고 원래는 당일로 찻잎을 처리했으나 그날만은 따온 찻잎을 감감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되어 집식구들이 그제서야 어제 따온 찻잎을 생각하고 차를 닦았는데 생각밖에 차의 향이 특별히 강하고 쓴 맛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후에 오룡일가의 노력으로 끝내 오룡차를 만들어내게 되었고 이로부터 안계는 오룡차의 고향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룡차는 마시는데도 복잡한 절차가 있고 꿍후가 필요해서 사람들은 꿍후차라고도 하고, 오룡차의 특점의 하나는 찻 주전자의 크기가 손 바닥만 하고 찻잔은 더 작은것입니다. 오룡차를 따를때 한 손가락으로 찻 주전자 뚜껑을 누르고 찻 주전자를 90도각으로 들어 빠른 속도로 찻 주전자의 찻물을 찻잔에 따릅니다. 이렇게 따라야 모든 찻잔의 찻물농도가 같게 됩니다.

하문인들이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하문시의 거리마다에서 다방을 볼수 있고 이런 다방들은 각자의 특색으로 손님들을 끌고 있습니다. 하문에서 작은 다방을 차리고 있는 오향동(吳向東)선생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오향동 선생은 자신의 다방은 공간이 넓어 비교적 편안한 감을 주는것이 특색이라고 소개합니다.

하문의 다방은 단순하게 차만 마시는것이 아닙니다. 다방에서는 민간공연도 있는데 출연자도 손에 책 하나를 들고 차 한 주전자를 옆에 놓고는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거의 모든 다방마다 대부분 단골인데 손님들은 차를 마시면서 출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출연자가 없을 경우는 한담을 하고 혹은 업무를 이야기 하거나 다도를 구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문의 다방들에서는 많은 외국인의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지어 아프리카 손님의 모습도 가끔 보이는데 이런 외국 손님들은 고색이 찬연한 다방의 장식과 의자, 조각 등을 아주 좋아합니다.

스위스 관광객 란디아 퍼레는 차는 다방에서 마셔야만 그 진정한 다도를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란디아 퍼레는 자신은 고색이 찬연한 다방을 좋아하고 다방의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기회가 되시면 하문에서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 구랑위에서 아름다운 음악도 듣고 하문의 각 다방에서 아름다운 차도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차도 많이 마시면 취할수 있으니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차를 마실때 간식을 곁들이는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