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역할은 정치속성과 경제속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난날 우리는 주로 문화의 정치속성만 강조하고 경제속성에 대해서는 홀시해 왔습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조건하에서 문화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속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익성 문화를 제외하고 문화의 생산과 경영은 주로 시장을 위주로 해야 합니다. 문화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수요를 만족시키는 과정에 경제효익을 창출하며 문화제품의 가치보상과 자본의 증식을 실현합니다. 때문에 문화산업은 관리체계, 경영기제, 효익평가 등 면에서 시장경제규율에 따라야 하며 문화자원의 경제가치를 충분히 창조해야 합니다.

문화산업의 시장화는 문화의 시장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문화가 내포한 내적인 함의가 아주 풍부한데 그 중 어떤것은 시장화 할수 있지만 또 어떤것은 시장화 할수 없으며 지어 시장화해서는 안되는것도 있습니다. 문화중 산업을 형성할수 있는 문화만이 문화산업이라고 할수 있으며 문화산업의 시장화를 운운할수 있습니다.

경영과 운행모식에 있어서 문화산업은 시장 규율에 따라야하지만 문화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의식형태와 정신세계 내용은 시장이 좌우지 할수 없습니다. 이는 문화경영시장화와 문화내용의 시장화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반드시 문화산업의 경제효익과 사회효익을 결합시켜야 합니다.

경제의 발전은 문화의 발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문화의 발전은 경제의 발전을 초월해 발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 고대의 생산력발전수준은 아주 낙후했지만 수많은 걸출한 인재를 배출해 냈습니다.

춘추전국시기 경제발전수준은 낙후하기 그지 없었지만 중국의 문화발전사에서 아주 드믄 백화만발, 백가쟁명의 황금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문화는 경제발전을 초월해 발전할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경제발전이 있어야만 교육의 발전이 있을수 있듯이 경제 발전이 선행이 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한 경우 문화의 발전은 경제발전에 비해 뒤떨어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잠시적인 현상입니다. 일정한 과도시기를 경과한후 경제발전에 뒤떨어진 문화발전은 인차 경제발전에 적응되여 상호 발전을 추진하게 됩니다.

심수의 발전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심수의 발전사를 보면 초기에 경제건설이 문화건설을 앞섰지만 후에 와서는 문화건설이 경제건설에 적응되고 나아가 경제건설을 추진하는 역할을 놀게 되였습니다.

문화의 발전과 경제발전은 필연적으로 균형적으로 발전하는것이 아닙니다. 역사상 부동한 지구의 문화와 경제의 발전은 균형적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서진시기전 장강유역의 문화와 경제는 황하유역에 비해 크게 낙후했으나 남북조시기에 와서는 남방문화가 북방문화에 비해 크게 발전했으며 경제도 신속한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당송시기에 황화유역의 경제와 문화는 장강유역에 비해 많이 뒤떨어졌습니다.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문화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건설을 강화하여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함께 발전시켜야 합니다.

(번역, 편집: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