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은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 학부 남국화양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국화: 안녕하세요?

기자: 남국화양은 졸업을 앞두고 한반급에 있는 최화 양과 함께 저희들 국제방송 조선어부에서 실습을 했습니다.어느덧 오늘로 실습의 막을 내리게 되지요?

국화: 녜, 그렇습니다. 이번 실습이 저희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자을 겁니다. 그 동안 관심 배려해 주신 중국국제 방송국 선생님들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기자: 녜, 참 금방 서로 면목이나 익히고 좋은 인상을 기자기는가 싶은데 벌써 실습이 끝난다구요?

국화: 정말 실습생활이 어느새 끝나는가 싶어 무척 섭섭합니다. 녜, 40일 동안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뜻깊게 보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방송 지도도 받고 배구도 치고 하면서, 특히 3.8절까지 같이 지내고 …저희들 실습생활은 다채롭게 지냈습니다.

기자: 중앙민족대학에서 저희들 방송국까지 근 20키로 가까이 되는 거리를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도 사무실 청소도 말끔히 해놓고 방송 업무에 재빨리 익숙해져 번역 편집 취재 등 방송국 사업에서 실습생이 아닌 전문가적 수준으로 잘 해나면서 저희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었는데요?

국화: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 원고에 접하여 나름대로 번역 작품을 내놓았는데 선생님들이 보시고 새빨갛게 고쳐 놓을 때는 앞이 캄캄할 정도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지도로 이젠 그래도 방송 원고 번역 편집도 어지간히 궤도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여러 선생님들의 덕분에 공부도 잘 하고 인생도 많이 배웠습니다.

기자: 어떻습니까? 중앙민족 대학이니 중국의 소수민족 인재를 키워내는 최고 학부라는 이야긴데요, 이 학교 학생은 얼마나 되고 몇개 소수민족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화: 지금 재학생 수가 1만 7천명 가량 됩니다. 그 중 85%가 소수민족 학생들입니다. 전국의 56개 민족중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는 소수민족 학생들이 36개 민족이나 됩니다. 중국의 대학중 가장 많은 소수민족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대학입니다. 소수민족들은 의상이 아주 화려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학교 정원은 학생들의 다양한 옷 차림으로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니다.

기자: 중국내의 유엔이라고 해야 겠네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수민족 젊은이들이 공부하는 최고 학분데요, 이 학교에서는 정말 우수한 민족인재들을 많이 키웠지요? 국화: 그렇습니다. 멀리는 말고 지금 중국의 음악무대에서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송조영씨도 이 대학 음악학부를 졸업한 빠이족 가수지요? 그리고 이 대학 부총장인 정옥순씨도 이 대학을 졸업한 조선족 여걸이 아닙니까? 그리고 조선족 가수 김해심씨도 우리 민족 대학예술학원에서 휴릿트를 공부했습니다.

기자: 조선족 말이 났으니 말인데요, 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조선족 학생은 얼마나 됩니까?

국화: 한 2백명 가량 됩니다.

기자: 기타 민족의 대학생들에 비해 비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말인데요, 그것은 또한 조선족들의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말로도 되잖겠습니까?

국화: 그렇습니다. 조선족으로서 자호감을 느낌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이 어려운 형편에서 우리 학교의 조선족 학생은 그 취직율이 1백퍼센트입니다.

기자: 기자국화양은 농촌 태생이라구요?

국화: 그렇습니다.

기자: 그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했겠는데요? 대학에는 이런 학생들이 적잖을 것 같은데요?

국화: 그렇지요, 학교에서는 그들에게 학비는 받지 않고 숙소비만 해결하면 됩니다.

기자: 이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공부도 더 열심일 것 같구요? 대학 공부 힘들었지요? 그때마다 그걸 어떻게 이겨 냈습니까?

국화: 녜, 저 같은 경우도 집에서 생활비를 좀 대 주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부모님들에게 부담을 적게 주려고 애씁니다. 예로 가능하면 아르바이트도 좀씩 하여 생활비를 보탭니다. 공부는 우선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허심히 묻고 책을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보는 것으로 학업제고에 열중했습니다.

기자: 그런 정신으로 앞으로 사회 진출해서도 열심히 한다면 꼭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 할 것입니다.

국화: 감사합니다.

기자: 그리고 이번에 저희들 방송국에서 40여일간 실습하면서 사회 진출하기전 연습이라고 하겠는데, 느낀 소감이라고 할까요, 한마디 언급해 주시죠?

국화: 그렇습니다. 이번 실습은 사회 진출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제방송국을 선택해서 실습한 것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서 배운것이 대학에서 배운 조선어 전공과 연관이 되고 그래서 배운 것을 실천해 보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기자: 이제 몇 달 이면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데요, 앞으로의 타산 같은 것에 대해 좀 얘기할 수 있을까요?

국화: 연구생 시험을 봤는데요, 아직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기자: 녜, 계속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참 좋은 생각입니다.

연구생 시험에도 합격이 되고 더 많은 지식을 배우고 훌륭한 민족의 영재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국화 감사합니다.

기자: "다채로운 민족세계" 오늘은 중앙민족 대학 조선어문 학부 남국화양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민족 대가정"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태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