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닭 요리)

서예의 향기 풍기는 강남의 소도시 의흥시에서는 아름다운 산과 물, 풍부한 유적, 어디서나 볼수 있는 문화적 분위기 서예작품들, 그리고 유명한 도자기도 있구요, 그밖에 의흥시에서는 맛나는 요리도 많습니다. 강남은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한 곳이라 요리도 아주 발달되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주로 닭요리를 소개해드릴가 합니다.

네, 강남의 닭요리 중 유명한 요리로는 귀비닭과 거지닭을 들수 있습니다. 이름도 너무 형상적인데요. 네, 귀비닭요리는 어린 닭의 닭개를 버섯, 야채, 죽순, 피망과 함께 쪄서 만든 요리인데 푸르고 노랗고 검고 흰 여러가지 색갈이 있고 맛 좋고 향 또한 좋아서 명 요리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귀비닭이라 하고 이로부터 이 요리가 황귀비와 연관된다는것을 알수 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귀비가 바로 한 번 웃으면 산천이 무색해진다는 당나라 당명황의 귀비 양옥환입니다. 당명황에 의해 최고봉을 이룬 당나라 경제사회를 말아먹었다고 까지 평가를 받는 귀비입니다. 당명황이 그의 미모에 반해서 그를 귀비로 맞이하고 매일 주색에 잡혀 당나라가 그로부터 내리막길을 걸었고 그로 해서 양귀비가 좋지 못한 마감을 하게 되었지요.

요리시간에 이야기가 잠간 다른데로 갔는데요, 귀비닭이 바로 양귀비와 당명황이 주색을 잡던 그 때에 만들어진 요리입니다. 어느날 당명황과 양귀비가 술 마시고 노래하는데 술에 취한 양귀비가 갑자기 我要飛上天하고 했습니다. 나는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다는 말인데 역시 취한 당명황이 양귀비가 비상천을 먹고 싶다는 말로 듣고 당장 비상천을 만들어 오라고 시켰습니다.

요리사들은 생전에 듣도 보도 못한 요리를 만들라고 해서 어쩔줄을 몰라했지만 그렇다고 황제의 영을 거역할수도 없어 여러번 노력끝에 닭 날개를 버섯, 야채, 죽순, 피망을 함께 쪄서 닭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황제와 양귀비가 그 요리를 먹어보니 맛이 일품이고 전에 먹어본적 없는 요리인지라 요리이름을 물었습니다. 요리사가 비상천이라고 대답하니 양귀비가 하는 말: 이 요리의 색갈이나 맛, 향이 모두 나 귀비와 비슷하니 이름을 귀비닭이라 하라 고 했습니다.

주색에 잡힌 황제의 어명에 의해 만들어진 귀비닭 요리인데요, 이밖에 강남에는 거지닭 요리가 있습니다. 이 요리는 황제와 먼 거리가 있는 거지와 연관되는 요리입니다.

거지닭은 닭을 깨끗이 싯어서 닭의 배속에 새우, 소세지, 죽순, 버섯 등을 넣고 파, 생강, 술, 설당 등 조미료도 넣은 다음 연꽃잎으로 싼 다음 그 우에 흙을 발라 불속에 넣어 굽습니다. 이렇게 만든 거지닭 요리는 뼈와 고기가 분리되고 바삭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아 다른 닭 요리는 비교도 안 됩니다.

명나라때 이야기입니다. 그 때 한 거지가 있었는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어느해 겨울 하루동안 먹거리를 찾지 못했는데 암탉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도 배가 고픈지라 거지는 닭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닭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마가 없어서 생각끝에 닭을 싯은 다음 흙을 발라 우등불을 피워놓고 그 불속에 넣었습니다.

닭이 막 익어가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작은 식당으로 연명하는 왕사(王四)라는 사람인데 그날 장사가 별로인진라 산책하려고 나왔다가 어디선가 향기가 풍기는 바람에 그 향을 따라서 거지한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거지는 자신의 닭이 아닌지라 먼저 왕사에게 권했고 왕사는 그 닭요리가 별미인지라 요리법을 물었습니다. 거지는 자신이 하는수 없이 선택한 요리법이라고 하면서 하나 둘 이실직고 했습니다.

후에 왕사는 거지가 말한 방법으로 닭 요리를 만들었고 더 발전해서 닭의 배속에 여러가지 조미료와 다른 음식재료를 넣어 더 맛있는 닭 요리를 만들어 식당이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왕사는 요리법을 거지에게서 배운지라 그 닭요리 이름을 거지닭이라고 하게 됐습니다.

(귀비닭 요리)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