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원명원 호수정리 관련 청문회 장면)

일전에 베이징의 원명원 호수 정리 문제와 관련해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원명원 관리부문은 2월부터 원명원 내의 호수를 정리하면서 호수물이 새나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수 밑바닥에 비닐박막을 까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여 청문회가 열리게 되였고 청문회는 주목받는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청문회에서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은 원명원 호수 정리사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기하면서 유적 공원 개념, 문화재와 유산관계, 결책권과 관리권 문제 등 주목할만한 화제들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학자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귀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유적공원 개념문제입니다. 원명원은 유적공원인데 유적은 두개 부분으로 구성되여 있습니다. 한 부분은 유적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 즉 건축유적, 지형 유적 등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적으로 진화되어온 생물군락입니다. 유적보호에 있어서 이 두개 부분을 갈라 놓아서는 안됩니다. 원명원 유적 보호에서 건축유적 보호에만 치중하고 생물군락을 망라한 자연유적 보호를 홀시한다면 유적공원의 생태환경이 파괴를 입을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재와 유산관계 문제입니다. 지금 흔히 문화재라고 하면 어느 특정 대상을 떠올리게 되는데 문화재는 유산의 일부분입니다. 유산은 실제상 하나의 계통인데 환경도 유산의 일부분입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문화재 개념에 대한 이해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고 하면서 문화재의 개념 정의를 유산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 개념을 유산으로 정한다면 명승지, 유적도 유산입니다. 지금 명승지나 유적의 가치를 흔히 심미적인 가치와 관광에만 국한시키고 있는데 이는 편면적인 생각입니다. 명승지나 유적은 심미적인 가치와 관광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생명계통 진화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구의 진화가치와 역사문화, 역사사건의 가치, 민족의 변천 가치, 문화교류와 융합의 가치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기에 유산에는 환경과 그 환경속에 있는 물체, 자연적인 유산과 문화적인 유산, 또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형태 등등이 망라되여 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유산에 대한 결책권과 관리권 문제입니다. 유산에 대한 보호와 관리면에서 전문가가 주도하는 위원회는 결책권을 가지고 있고 관리기구는 전문가 위원회 결정을 집행하는 역할만 놀 뿐입니다. 청문회에 참가한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결책권을 가진 전문가가 주도하는 위원회도 문책제를 실시해 책임을 감당하게 해야 하며 청문회, 매체의 감독, 전문가 의견, 공중 의견 청취 등 감독관리기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명원 정리사업으로 열린 청문회는 환경보호와 관련해 중국에 처음으로 열린 청문회입니다. 청문회 개최는 중국이 환경보호에 큰 중시를 돌리고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또한 중국인들의 환경보호의식과 유산의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단적인 예로 됩니다.

(번역, 편집: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