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지난시간에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공건화(孔建華)선생이 창작하고 연주한 피리곡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차밭의 봄향기"를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공건화 선생이 창작하고 연주한 "차밭의 봄향기"라는 피리곡을 듣고 계십니다. 악곡은 신선하고 명쾌한 선률과 활발하고 빠른 절주로 차따는 처녀들의 유쾌히 노동하고 노래부르는 정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4분15초)

공건화 선생은 1926년 중국중부의 하남성 농촌에서 태여났습니다. 그의 고향은 중국에서 유명한 "희극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문화의 영향을 받은 공건화는 어린시절 벌써 피리, 호궁 등 중국민족 악기의 연주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1948년 그는 전문예술 극단에 입단하게 되였습니다. 여러해동안의 예술실천중에서 공건화 선생은 중국 민간악기의 연주기법을 대해 고심히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여러가지 악기의 연주를 장악한 기초위에서 전문적으로 피리에 대해 전공하였는데 피리연주에서 독특한 풍격을 형성하게 되였습니다. 그의 연주는 음악언어가 유창함은 물론 감정이 진실하고 섬세하여 풍부한 예술표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새로운 면모"를 배경음악으로)

공건화 선생이 연주한 피리곡 "농촌의 새로운 면모"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그가 지난세기 70년대에 창작한 작품인데 끊임없이 기복을 이룬 유유한 선률로 수확의 계절 중국 농촌에서 풍년을 안아온 정경을 묘사하였으며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찬미의 감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공건화의 연주는 포만된 감정과 생동한 형상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짙은 민족풍격과 지방 특색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5분03초)

공건화 선생이 연주한 피리곡 "농촌의 새로운 면모"를 들으셨습니다.

공건화 선생은 피리연주에서만 조예가 깊은것이 아니라 뛰여난 교육가 이기도 합니다. 50여년래 그는 민족교육 사업에 종사하며서 민족과 민간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고향에 대한 추억" "황학이 돌아오다" "맑은 강물" "들끓는 현장" 등 다수의 중국 민족 풍격의 음악작품을 창작하였으며 많은 중국 청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또한 적지않은 우수한 피리연주 인재들을 육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세기 50년대에는 "피리문답"등 문장을 펴냄으로써 처음으로 피리의 여러가지 연주기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였으며 피리의 보급과 제고에서 적극적인 추동적 역할을 놀았습니다.

("황학이 돌아오다"를 배경음악으로)

공건화 선생이 창작하고 연주한 "황학이 돌아오다"를 감상하고 계십니다. 중국 중부 호북성 무한시에 위치해 있는 황학루는 중국에서 유명한 유람명승지입니다. "황학이 돌아오다"는 곡은 공건화 선생이 1982년에 우뚝 높이 솟은 황학루의 장관에 감화되여 창작한 작품이며 또한 그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창작과정에 그는 중국지방희곡 한극(漢劇)의 음악소재를 이용하기도 하였고 동시에 중국 고대의 민간악기인 강남사죽의 연주를 삽입함으로서 악곡에 고풍스럽고 단아하며 독특한 풍격을 더해주었습니다. ( 음악을 혼합으로……)

이곡은 5개 부분으로 나뉘여 집니다. 우선 은은하고 서정적인 선률로 한폭의 아름다운 아침 전경을 묘사하였습니다. 아침안개 자욱한 속에 동녘이 밝아오고 물새들이 수면으로 스쳐지나는데 새들의 지저귐 소리에 잠들었던 도시가 깨여납니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선률이 흘러나오는것으로 태양빛에 의해 황금색으로 물든 황학루와 푸른하늘 흰구름, 청산녹수가 한데 어울어진 아름다운 경치를 펼쳐보이는데 표일하고 멋스러운 감을 안겨줍니다.

그다음 잦은 가락의 악곡은 활력과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악곡의 고조 부분에서는 황학의 지저귐소리로부터 춤추고 하늘을 훨훨 날아예는 감동적인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완만하고 유유한 피리의 음악소리속에서 전체 곡이 끝납니다.

이상 들으신 곡은 공건화 선생이 창작하고 연주한 피리곡 "황학이 돌아오다"였습니다.

반세기 남짓한 예술 생애에서 공건화 선생은 여러차례 문화사절과 중국예술단의 성원으로 일본, 오스트랄리아, 스웨리예, 중국 홍콩 등 나라와 지역에서 방문공연을 진행했으며 미묘한 피리소리로 각국의 관객들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는 외국의 매체들로부터 "동방의 마적(魔笛)"으로 평가받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끝곡으로 그가 창작한 "맑은 강물"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곡은 공건화 선생이 60세되는때에 창작한 피리협주곡입니다. 악곡은 드높은 기세와 풍부한 함의, 깊은 감정으로 작자의 조국 산천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악곡의 부분적인 단락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맑은 강물"의 부분적인 단락 4분15초)

이상 공건화 선생이 창작하고 연주한 피리곡을 감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는 5.1국제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의 생활을 반영한 노래 몇곡을 묶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 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