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여서)}

여서(女書), 여성문자는 중국 호남성 강영(江永), 도현(道懸) 등 현지 사투리를 기록하는 일종의 문자로서 현지 여성들만 사용하고 남성들은 읽을줄 모르는 글입니다. 여성문자는 세세대대의 다감하고 선량한 여성들이 총명과 지혜로 창조한것이며 여서의 사용자와 감상자, 창조자는 모두 일반여성들입니다.

여서의 문자는 그 형태가 한자와 비슷하지만 한자와는 다릅니다. 글씨체가 약간 기울어지고 능형입니다. 또한 필획이 가늘고 나는듯 하여 현지 여성들은 여서를 "긴발문자"라고 합니다. 여서는 위로부터 아래로 쓰거나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쓰며 약 1500여개 단음문자로 구성되여 일생생활에 널리 사용되였습니다.

지금 이미 실용가치를 완전히 상실한 여서는 당시 호남 등지 여성들의 희노애락을 기록했었습니다. 여서의 대부분 작품은 시가인데 주로 칠언시(七言詩)이며 정교한 선지(宣紙)나 부채, 손수건에 썼습니다. 여서작품은 여성들의 결혼, 자매결연, 제사, 추모 등 활동에 많이 쓰였고 역사대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서는 주로 모녀지간에 세세대대로 물려받는데 남성에게는 물려주지 않고 여인에게만 물려줍니다. 한 대학 교수는 수천년의 남권사상의 속박으로 여성들은 공부를 할수 없었기에 여서의 주인들은 압박과 기시를 받는 고통을 여서에 담았다고 했습니다. 하여 여서는 단순한 문자로부터 여성들이 운명과 항쟁하는 무기로 되였으며 그들의 정신기탁으로 되였습니다.

중국 여서 예술전시 개막식과 세미나에서 많은 인사들이 여서의 생존환경에 큰 관심을 돌리면서 여서보호에 새 질서와 진척을 보장해줄것을 호소했습니다.

여서는 지난세기 80년대에 발견되였으며 이 소식이 세상에 공개되자 해내외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문자로서 사람들로부터 신기하고 독특한 문화현상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희귀한 문화재로도 인정받습니다.

지난세기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서의 가치가 부단히 발견되고 있지만 여서의 생존환경은 이상적이지 못합니다. 여서 발견시초에는 여서의 전수인 고은선(高銀仙)과 그와 연을 맺은 6명의 자매가 모두 생전이였지만 2년전 여서의 가장 마지막 견증인인 90여세의 양환의(陽煥宜) 노인이 세상을 뜨면서 여서의 많은 비밀이 영원한 비밀로 묻혔습니다. 양환의 노인의 손녀는 현재 여서를 읽을수 있는 사람들이 근근히 몇몇이라고 했습니다. 경비, 인력, 기구, 체제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여서자료의 정리는 현재 어려움에 직면하고 여서유물도 많이 산실되였습니다.

현재 여서보호가 현지 정부의 중시를 불러일으켜 여서가 유전된 지역에 여서박물관, 여서문화촌, 여서학당등을 세워 200여명에게 전수를 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조치가 따라가지 못해 여서 전수와 계승은 여전히 묘망한 단계에 처해있습니다.

[번역 편집: 주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