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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08:00) 2005-05-08 17:47:24    
유명한 운남민가 가수 황홍(黃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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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유명한 운남민가 가수 황홍(黃虹) )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5.1절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첫날입니다. 여러분들 지역에서도 5.1절을 쇠였는지요? 보통 긴 연휴를 끝내고 나면 파괴된 생체 리듬때문에 마음은 항상 "이제부터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머리는 멍한 상태일때가 있잖아요. 참 이런 연휴후유증으로 하는 일에 지장을 줄수도 없고……연휴후유증으로 업무상 실수하지 않으려면 좋기는 출근첫날과 둘째날에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리고 연휴 후유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생활방식을 조절하고 서서히 일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느긋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녜, 그럼 오늘 중국음악 시간에는 여러분들의 연휴 후유증을 푸는데 도움이 될만한 재미있는 운남민요를 골라봤습니다. 오늘 보내드릴 민요는 전부 이미 작고한 중국의 유명한 민요가수 황홍(黃虹)여사가 생전에 부른 것입니다.

("시내물 졸졸"을 배경음악으로)

운남성은 중국서남 변경에 위치해 있으며 그곳의 민가는 다양하고 다채롭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유명한 가수 황홍이 부른 운남민가 "시내물 졸졸"을 듣고 계십니다. 서양인들로부터 "동방의 소야곡"이라고 불려지는 이 노래는 운남민가중에서도 사랑노래로 유명합니다. 노래는 시적인 함의가 다분합니다. 밝은 달빛아래 주위는 고요하고 산기슭의 시내물 흐르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이쁜 여동생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달을 바라보며 노래소리로 오빠에 대한 사랑을 토로합니다. 부드럽고 구성진 황홍의 노래는 진지한 감정까지 가미되여 더욱 듣는이들을 감화시킵니다. 반세기전 황홍은 이 노래를 불러 일약 명성을 떨치게 되였습니다.

(음악끝까지 3분25초)

1928년 운남성 곤명시에서 꽃을 가꾸며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에서 태여난 황홍은 어린시절부터 어른들을 따라다니며 밭에서 일하기도 하였고 또 길거리에 나가 꽃을 파는 일도 하였습니다. 어린시절에 황홍은 현지의 희곡인-꽃등과 민간단조를 즐겨 들었습니다. 1946년 중학교에 입학하는해에 황홍은 곤명시 학생연합회의 주최로 된 음악콩클에서 "남편이 참군한다네"라는 노래를 불러 일등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949년 새중국 창건후 황홍은 운남성 가무단의 독창가수로 활약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황홍이 부른 운남민가 "큰 강은 불어 파도 치네"를 들으시겠습니다. 이 노래는 함축된 사랑노래인데 처녀에 대한 총각의 사랑을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큰 강은 불어 파도 일고, 한쌍의 잉어와 한쌍의 새우 있다네. 잉어의 재롱은 보이지만 여동생의 꽃을 꺾는 모습은 보이지 않네. "

("큰 강은 불어 파도 치네"를 끝까지 1분23초)

다년간 고향인 운남성에서 생활한 황홍은 민간예술의 자양분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예술에 대한 끈질긴 추구도 홀시하지 않았는데 그의 가창 실력은 현저한 제고를 가져왔습니다. 1953년 중국문화부에서 주최한 제1회 전국민간음악 무용콩클에서 황홍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향토적인 분위기까지 가미된 가창풍격을 결합하여 "말몰이 노래"(?馬調), "시내물 졸졸" 등 운남민가를 불러 음악계에서 강열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말몰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황홍이 부른 "말몰이 노래"를 듣고 계십니다. 이 노래는 말몰이군들이 부르는 산노랩니다. 일년내내 산에서 일하고 있는 말몰이군들은 항상 노래로 고독을 달래는데 그중에서도 사랑노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말몰이 노래"는 나무를 하고 곡식을 심는것을 통해 "훌륭한 여성은 할일없이 돌아다니는 남성을 사랑할수 없고" "훌륭한 남성은 게으른 처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도리를 설명하면서 말몰이군의 소박한 사랑관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2분17초)

운남의 예술인들한테서 배우는것은 물론 황홍은 또 매란방(梅蘭芳), 상향옥(常香玉) 등 희곡대가들의 레코드판을 들으면서도 소가곡의 창법을 배웠고 차이단줘마, 곽송(郭松) 등 유명한 성악가들의 발성법을 배우면서 그들의 가창풍격의 특점을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또 이딸리아의 벨칸토창법도 배웠습니다. 때문에 황홍이 부르는 운남민가에는 민가의 고유의 특성이 보유돼있으면서도 생활과 감정의 수요에 따라 각 대가들의 장점도 삽입되여 있습니다. 하여 부드러움속에 강인함이 있고 강한것과 부르러운것이 상호 결합된 가창 풍격을 형성하게 되였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산노래를 부르줄 알면 자랑스럽다네"를 들으시겠습니다.

("산노래를 부를줄 알면 자랑스럽다네"를 끝까지)

황홍이 부른 "산노래를 부를줄 알면 자랑스럽다"를 들으셨습니다. 계속해서 역시 황홍이 부른 운남민가 "말몰이 산노래"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노래역시 황홍의 히트곡중의 한곡으로서 고원 목축민들의 방목생활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구성이 간단한데 가축을 방목할때 내는 소리를 안받침하는것으로 방목하는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노래는 전반에 걸쳐 활약적이고 경쾌한 정서를 동반합니다.

("말몰이 산가"를 끝까지 1분16초)

황홍은 다른 가수들과 달리 뛰여난 성악가이고 천부적인 재능을 갗춘 창작자기도 합니다. 그가 생전에 수집, 정리, 개편, 창작한 작품은 무려 백여수에 달합니다. 많은 작품들은 그가 부르면서 전국에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황홍이 가사를 개편하고 편곡한 운남민가 "꽃신이 강 복판에 떨어졌네"를 들으시겠습니다. 이 노래는 한수의 재미있는 사랑노래인데 한 소녀가 사랑하는 오빠를 자기 옆에 남겨두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자신의 신을 물에 떨어뜨리며 시간을 끄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꽃신을 강 중간에 떨어뜨렸네"를 끝까지)

황홍은 생전에 중국 예술단체의 일원으로 선후로 전쏘련, 필란드, 로므니아, 일본,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많은 나라들에서 방문공연을 진행했었습니다. 그의 진지한 노래소리는 중국과 세계각국인민들간에 하나 또 하나의 친선의 가교를 놓아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황홍이 부른 운남민가 "요산조"(要山調)를 들으시겠습니다. "요산"은 현지의 전통적인 민속활동입니다. 매년 늦봄이나 초 여름이면 사람들은 모두 교외로 나가 답청을 하면서 경마를 구경하는데 현지인들은 이것을 "요산"이라고 합니다. "요산"행사시 가장 보편적으로 즐기는 오락종목이 산노래 대창입니다. "요산가"는 바로 남녀가 주고 받는 노래의 기본적인 곡조의 한가지입니다. 빠른 절주와 설창의 특점을 돌출히 한 "요산가"는 가창시 즉흥적으로 가수의 지혜와 총명을 많이 표현하기 때문에 가사의 내용이 풍부함은 물론 익살스럽고 유머스럽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요산가"를 끝까지 2분25초)

1999년 황홍은 운남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생전에 음반회사들에서는 다수의 음반을 출판하였습니다. 1989년 황홍은 또 중국레코드사로부터 "골든레코드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끝곡입니다. "월아만의 그림자 강물에 비쳐지네". 노래는 한쌍의 청년남여가 강기슭에서 대창하고 있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월아만의 그림자 강물에 비쳐지네"를 끝까지)

지금까지 이미 작고한 중국의 유명한 가수 황홍과 중국운남민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팽수문 작품 음악회"의 부분적인 프로들을 편집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역시 변함없는 애청을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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