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추천명소에서는 김민국기자와 함께 산동성 장구시의 이름난 관광명소인 "백맥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 안녕하십니까

사: 김민국기자는 얼마전에 산동성에 다녀오셨죠

민: 네, 산동성에 취재차로 며칠 내려갔댔습니다.

사: 돌아온 뒤 우리 동료들에게 백맥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오늘은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이 유명한 관광명소를 추천해 드리죠

민: 네, 이 백맥천은 산동성 장구시의 "백맥천공원" 내에 있습니다. 백맥천공원의 용천사에 들어서면 "품"자형으로 배열된 백맥천이 한눈에 안겨옵니다. "백맥"이란 이 이름은 이 못중의 수많은 맥공에서 작은 샘줄기가 솟아 오른다고 해서 "백맥천"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못속에 있는 샘은 헤아릴 수가 없이 많거든요, 그냥 많은 숫자를 "백맥"이라고 불렀을 따름이죠.

사: 백개의 맥을 이루는 수많은 샘이 있다면 이 못의 면적도 작지 않겠네요,

민: 사실, 이 못의 면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일찍 북위시기의 역사자료에 따르면 "못가는 백보도 안되는데 백개의 샘이 솟아 오르니 자고로 백맥천이라 불렀도다"고 기재되었습니다. 지금의 백맥천은 길이가 26미터, 너비가 15미터 가량 되는 하나의 장방형의 못입니다.

사: 네~ 이같이 작은 못에 백개도 넘는 샘이 있다니, 참으로 기이한 풍경이겠네요,

민: 네,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이제 뒤에도 더 많거든요, 못 위에 동서로 놓인 다리에 올라서 굽어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수많은 작은 샘들이 못 심처에서 위로 솟구쳐 오르는데 그 기포들이 마치 수면에로 튕겨 오르는 백색의 진주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 못을 "진주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사: 네, 참으로 김민국씨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 아름다운 풍경이 어느정도 상상이 되네요,

민: 네, 이 못이 위치한 장구시 명수진에는 크고작은 샘이 매우 많은데 그 중 백맥천이 제일 장관이죠. 백맥천공원도 백맥천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요, 사실 백맥천은 수많은 샘으로 구성된 샘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서남켠에는 "묵천"이 있습니다.

사: 묵천이라구요, 특이한 이름인데요?

민: 네, 먹 묵자에 샘 천자를 붙여 만든 이름인데요, 돌을 깎아 만든 정방형의 우물 아구리에서 큰 샘물이 용솟음쳐 나오는데 성수기에는 그 샘의 높이가 몇십센치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사: 그러면 이 샘과 먹이 어떤 관련이 있나보죠?

민: 네, 묵천은 샘의 깊이가 2백여미터나 됩니다. 게다가 그 우물벽이 거무스름한 색상의 대리석으로 되다보니깐 그 속에서 솟아오르는 맑은 샘물도 검은 색으로 보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묵천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겁니다.

사: 네, 참으로 특이한 샘이네요,

민: 묵천 외에 남측에는 "룡천"이 있고 서남쪽에는 "룡만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못에는 "회천각"이 건설돼 있는데 이 각루에 오르면 전반 원림과 호수의 전경을 볼 수도 있죠,

사: 이 많은 샘에서 솟아나오는 물량도 어마어마하겠는데요?

민: 네, 그렇죠, 가이드가 소개한데 의하면 해마다 백맥천공원에서 솟아나는 물량은 1억 5천만 입방미터나 되는데 이 근역의 2만여 정보의 수전에 관개된다고 합니다.

사: 네, 참으로 대단한 양의 샘입니다.

민: 이런 주변의 많은 샘들과 백맥천은 하나로 모이여 동측의 명수호에 흘러들었다가 다시 도시의 내하인 수홍하에 흘러들며 소청하와 합쳐져 발해에로 흘러가는데요, 백맥천공원의 강속에는 또한 일종의 기이한 수초가 있는데 물결을 따라 마치 봉황새의 꼬리가 물속에서 아름답게 흐느적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현지인들은 "봉미초"라고 부릅니다.

사: 들을수록 가고픈 충동이 드는데요, 다른 볼거리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민: 네, 사실 백맥천공원에서 볼거리는 크게 두개로 나뉩니다. 하나는 방금 소개해드린 백맥천이 있구요, 다른 하나는 청조원입니다.

사: 청조원이라? 혹시 중국의 고대문학대가 이청조와 관련되지 않나요?

민: 네, 맞습니다. 북송시기의 여류문학 대가인 이청조, 바로 그가 여기 장구에서 생활했었거든요, 청조원은 부지면적이 1만 8천여평 정도이며 1997년 5월에 건설되었습니다. 전반 원림은 중국 남과 북방의 원림풍격을 한몸에 지닌 독특한 풍격의 구조를 띠었습니다.

사: 이청조기념관은 지금 국내에 몇개정도 있지 않습니까

민: 네, 바로 제남, 청주, 금화, 장구 이 네 곳에 있는데요, 백맥천공원내의 이청조기념관은 그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자연풍경이 제일 아름다우며 문화적 품위가 제일 높고 수장 자료가 제일 구전하여 이청조학술연구의 최신 성과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외 청조원내의 편액, 비문, 조각, 그림 등 대량의 서법, 예술작품은 모두 국내의 유명한 서법가와 미술대가들이 그린 것입니다.

사: 이 청조원내에도 샘이 있겠죠?

민: 네, 물론이죠, 청조원 정문에 놓인 하아얀 대리석으로 된 이청조의 조각상을 에돌아 북쪽에 가면 하나의 정원이 있는데 이 곳에 많은 샘이 있습니다. 그 중 매화천은 다섯개의 큰 샘이 다섯개의 매화잎처럼 분포되어 있다하여 매화천이라 부르게 되었구요, 그리고 수옥천이라고 4미터 직경의 샘인데요, 샘이 솟을 때마다 티없이 맑은 물줄기가 네댓잎의 백색의 목란꽃처럼 순간에 활짝 펼쳐집니다.

사: 참으로 황홀한 풍경이겠네요,

민: 네, 전한데 의하면 이청조가 바로 이 샘에서 세안했었다고 합니다. 청조원 내에는 "계정", "감월정", "수옥당", "황화관" 등 고풍스럽고 고아한 건축물이 건설돼 있으며 이청조 부부가 생활하고 사를 지었던 침소인 "연침응향"이 있습니다.

사: 네, 참으로 구수한 소개를 듣고 보니깐, 당장이라도 떠나가고픈 심정입니다.

민: 네, 저도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찾고 싶습니다.

사: 이청조의 문학생애를 되돌이킬 수 있는 청조원, 그리고 수많은 샘으로 이루어진 백맥천, 김민국기자의 명소 추천이었습니다.

오늘 소개 감사합니다.

(사진설명:산동성의 백맥천)

(취재,정리:김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