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앙민족대학 청사)

기자(이하는 기로 약칭함)

김명숙(이하는 명으로 약칭함)

기: "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중앙민족대학 문학박사이며 중앙민족대학 4학년 담임으로 계시는 김명숙 선생님을 저의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명: 안녕하십니까? 민족대학의 김명숙입니다.

기: 김선생님은 교편을 잡으신지가 얼마나 됩니까?

명: 거의 10년정도 됐습니다.

기: 오래동안 교편을 잡으셨네요. 현재 주로하고 있는 일은 2001년급 담임선생님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명: 제가 책임진 과목은 조선현대문학사, 동방문학사, 중조문학비교연구 등입니다.

기: 문학박사를 받으셨으니까 문학쪽으로 강의를 하시는군요. 현재 2001년 반급 상황은 어떠한지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명: 우리반은 학생이 모두 32명입니다. 그중의 남학생은 3명밖에 안됩니다.

기: 조문학부는 언제나 남학생이 적은 편이네요.

명: 우리반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후의 2002년급은 남학생이 7-8명정도 됩니다.

기: 교원으로 10년정도 계셨으면 95-96년부터라는 얘긴데요. 96년 정도면 지금상황하고는 조금 달리 교원직이 별로 인가가 있었던거 같지 않은데요? 어떻게 돼서 선생님은 교원직을 선택하게 되였는지요?

명: 녜, 그랬습니다. 그때도 가이드랑 나가는 분들도 많았구요. 돈을 앞자리에 놓는 경향이 사회적으로 아주 분명했었는데 저는 성격이 좀 조용한것을 좋아하구요. 책보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햇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선택했지요.

기: 학생들을 많이 사랑했나 보지요?

명: 녜, 학생들을 보면 귀엽고 그들때문에 제가 사는것 같습니다.

기: 교원으로 10년동안 계시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들도 많았고 힘드셨거나 아주 감동을 받았던 일들도 많았으리라고 생각되는데요. 그중의 한가지 말씀하라면 어떤 것일까요?

명: 뭐 특별하게 감동을 받았다든가 이런 일은 갑자기 생각이 잘 안나는데 하여간 제가 항상 학생들한테서 힘을 많이 얻습니다. 사소한 일같지만 길에서 학생들이 나를 보고 인사를 한다든가 이런저런 속심의 말을 한다든가 나를 크게 믿고 할때, 워낙 저는 제가 힘이 세다고 생각을 안했었는데 학생들이 나를 의지하고 나를 찾아 이것저것 묻고 하니까 확실히 제가 오히려 힘을 많이 받습니다.

기: 요즘은 어떠세요? 학생들과의 소통이라고 할까요 생활적으로 감정교류같은것들이 예전에 비해서는 잘 이루어지지는 않는것 같던데요?

명: 저는 상당히 조시합니다. 학생들이 나이로 봐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절대로 간섭이라든가 규범에 좀 넘어나는 방면에는 별로 묻지 않습니다. 언제나 옆에서 살피고 사생활쪽으로는 간섭하지 않습니다. 간섭을 안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봐서 학생들의 상황이 상당히 에너지가 낭비가 많이 되고 일을 많이 하지만 성과는 별로 없고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 싶지만 별로 마음 잡히는 일도 없는 청춘단계라는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라면 언제나 마음을 가다듬고 하는일만은 잘해라 지금하고 있는일만은 이것저것 물어보지 말고 너무 많이 알 필요도 없고 잡 생각에 너무 휩쓸리지 않으려면 한가지 일에 열중하라 이런말을 제가 많이 했습니다.

기: 중국의 교육이 예전에는 대중화적인 지적교육이였잖아요? 인제는 지적교육도 강조하는 반면 사상 도덕 교육 또 심리건강교육 같은것도 많이 강조하는 편이 잖아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명: 녜,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자식과 같지요. 항상 심리방면에서 주의를 돌려서 비뚤게 나가지 않게끔 낭비가 적게 되게끔 말해줘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하려고 했었습니다.

기: 지금 학생들은 또 자기나름대로의 개성이라고 할까요? 자기 생각이 너무도 분명해서 다른 사람들하고는 쉽게 자기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그런 경향이 많지요? 선생님 하고는 학생들이 고민상담같은걸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까?

명: 녜,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5명정도는 있습니다. 32명가운데 5명이라면 별로 많지는 않지요. 하지만 애들을 만날때마다 그 눈빛이라든가 보면 항상 통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 고민상담을 하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지금 2001년급이면 올해 졸업반이 잖아요? 졸업반 학생들에게는 취직때문에 고칠거리여서 학생들이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많을텐데 이런 학생들하고는 더구나 심리적인 상담이 한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명: 그 많이 필요하지요. 학생들이 상담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애들이 갈팡질팡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졸업해서 뭘할까? 제가 옛날에 한말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내가 뭘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사람이라면 사회에서 중, 상층에 속할것이다. 분명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다. 그러니까 항상 너는 네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라. 이런말을 했거든요. 애들이 저를 만나 상담할때도 그렇습니다. 이 방면을 많이 문의해요. "나는 뭘해야 되나" 예하면 대학원시험을 치면서도 내가 문학을 하는것이 좋으냐 어학을 하는것이 좋으냐 하는것을 물어보는 애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졸업후 대학원시험을 쳐야 옳으냐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 옳으냐 출국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발전해야 하느냐 이런것을 많이 물어봅니다.

기: 그리고 학생들의 취직을 돕기 위한 전문 상담을 한적은 없습니까?

명: 있습니다.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임무를 줬습니다. 32명이 한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게 제일 좋으냐 적성에 맞는일 같은거 우리한번 생각해 보자

기: 좌담회같은 형식으로 다 같이 토론한다는 얘기네요?

명: 좌담회는 시간이 걸리니까 제가 글로 쓰라고 했습니다. 글쪽지를 써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나가야 할 길, 계획서를 한번 만들어보자, 주요하게는 사유훈련을 위해서였습니다. 남을 위해서 생각하는라면 자기일도 생각할수 있지 않느냐 이런 목적으로 해본적이 있습니다.

기: 1:1의 상담보다는 32명의 지혜가 모아지니까 아무래도 적성에 맞는 취직자리나 혹은 취직방향같은것을 찾는데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선생님이 생각하신 아이디였어요?

명: 어쩌다가 우리 학생들이 어떤것을 할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이런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기: 효과는 어떠했어요?

명: 효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애들이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고 자기가 나가야 할 길을 생각하는 눈치가 보이고 지금 졸업이 시작됐는데 취직 방면에서 애들이 갈팡질팡 하지도 않고 아주 세련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 졸업반 담임을 맡으면 아주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쉬워요.

기: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일을 제일처럼 책임감있게 생각하느라면 학생들간의 응집력 제고에도 훨씬 유리할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한결 더 뭉치구요.

(취재, 정리:이명란)